등록 : 2006.06.05 10:50
수정 : 2006.06.0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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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앤 키튼(왼쪽)와 샤론 스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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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화하는 `베이비부머'를 겨냥한 피부관리 상품 전략에 맞춰 샤론 스톤과 다이앤 키튼, 카트린 드뇌브 등 노장 여배우들이 화장품 광고 모델로 맹활약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60세의 키튼은 최근 `로레알 파리'와 계약을 맺고 올 여름 텔레비전 광고와 지면 광고에 출연해 피부 노화를 완화하는 새로운 기능성 화장품의 등장을 알릴 예정이다.
`로레알'은 그동안 새로운 미인의 기준을 제공해온 신세대 스타들을 주로 광고모델로 발탁해온 것에서 크게 벗어나는 결정을 내렸다.
60세 모델 등장은 노년기에 접어든 베이비 붐 세대의 피부 관리 상품 판매전략과 무관하지 않고 나이든 모델의 화장품 광고 등장은 키튼이 처음은 아닌데, 지난 봄 48세의 샤론 스톤이 크리스천 디오르의 `캡처 토털' 광고에 출연했다.
주름살이나 기미 등을 없애준다는 이 화장품은 115~125 달러에 팔리고 있다.
또 환갑을 넘어 62세인 드뇌브는 지난 1월 색조화장품 회사 `맥(MAC)'과 광고 모델로 계약했다.
드뇌브는 동년배인 리자 미넬리(60), 다이애나 로스(62)와 함께 짝을 이뤄 올 가을 립스틱 광고에 등장한다.
이밖에 1970년대에 모델로 활약했던 크리스티 브링클리(52)도 화장품 회사 AR의 피부노화 완화 화장품 광고로 부활했고, 한때 톱 모델로 활약했던 올해 57세의 데일 헤이든 역시 현재 50대를 겨냥한 로레알의 화장품 모델로 뛰고 있다.
20년전 모델 생명이 끝났다는 말을 들었던 헤이든은 "업계에서는 내가 다시는 일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지만 그들은 틀렸다"고 말했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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