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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4 16:06 수정 : 2005.02.24 16:06



KBS2 ‘신춘스페셜’ 28일부터 4차례
암·당뇨·심장병과 장수비결 방영

봄 기운이 연두빛 새순으로, 겨울잠을 깬 개구리의 펄떡임으로 솟구치고 있다. 이 봄의 들머리 한국방송이 2텔레비전 <신춘스페셜 명의특강>으로 안방을 찾는 건 맞춤해 보인다. 봄처럼 화사하고 활기찬 기운을 느끼며,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을 들려준다는 기획이기 때문이다.

28일부터 3월3일까지 두루 인정하는 한국의 대표적 명의 4명이 출연한다. 매일 오후 5시40분부터 1시간 동안 건강과 장수의 비법을 강연 및 방청객과의 즉석 문답으로 풀어본다. 한국인의 3대 사망원인인 암과 당뇨, 심장병의 예방과 치료법, 그리고 100세 장수비결이 차례대로 펼쳐진다.

1편 주제는 암이다. 최근 조사를 보면 한국인 4명 중 1명이 암으로 죽는다. 새로 발병하는 암 환자만 한해 10만명에 이른다. 그러나 <…명의특강>은 ‘암, 친구가 되면 물리칠 수 있다’고 말한다. 진단방사선학의 권위자인 한만청 전 서울대병원장이 특강에 나선다. 그 스스로 1998년 간암과 폐암으로 생사 기로에 섰던 경험이 있다. 간에 번진 14㎝짜리 암덩어리를 잘라냈지만, 두달만에 암세포가 폐로 옮겨갔다. 생존률 5%의 고비를 넘기고 끈질긴 항암치료를 통해 암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다시 강단에 섰다. ‘선고가 곧 사망선고’라는 암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고, 암예방 생활습관과 암 조기 진단법 등 한만청식 암 극복 전략을 소개한다.

3월1일 2편 ‘당뇨, 맞춤 치료가 해법이다’엔 김대중 대통령 주치의를 지낸 허갑범 연세대 명예교수가 나온다. 400만명의 한국인이 앓는 당뇨지만, 그 원인과 예방, 치료에 대한 관심과 이해는 부족하다. 한국형 당뇨의 특징과 사람마다 다른 원인과 유형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법’에 대해 들려준다.

3편엔 오동주 고대 구로병원장이 나선다. ‘심장, 당신의 건강 엔진을 지켜라’ 편이다. 심장은 인체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장기로 꼽힌다. 하지만 서구화한 식생활과 운동과 거리가 먼 현대인의 생활습관 탓에 심장 건강엔 적색경보가 내려진 지 오래다. 고혈압과 심근경색, 나아가 뇌졸중과 뇌출혈까지 심혈관 질환의 급속한 증가가 한국인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건강한 심장을 위한 바른 식이요법과 운동법, 치료법이 펼쳐진다.

4편은 ‘당당하게 100세까지 사는 법’이 주제다. 박상철 서울대 체력과학노화연구소장이 나온다. 국내 장수 연구의 개척자이자 노화연구의 권위자로 꼽힌다. ‘한국 장수인 조사’ 프로젝트를 통해 온나라 각지의 100살 장수인들을 직접 만나 밝혀낸 장수 비결이 소개된다. 그가 규정하는 장수인의 특징은 100살을 넘길 때까지 병에 시달림 없이 살다 한순간 숨을 거둔다는 것이다. 무병장수와 편안한 영면은 무엇으로 가능할까? 운동과 적당한 식사, 화목한 가족관계같은 특별할 것 없는, 그러나 꾸준한 노력이 필수적인 ‘행복하게 오래 사는 법’이 공개된다.


윤진규 피디는 “3월3일 창사 기념으로 마련한 특집”이라며 “불규칙한 생활과 과도한 스트레스로 크고 작은 질병에 노출된 현대인에게 건강과 장수의 의미와 방법을 들려주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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