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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21 14:08 수정 : 2006.06.21 14:08

MBCㆍSBS '월드컵 올인'에 시청자 비난

독일 월드컵을 맞아 경기 중계와 특집 프로그램이 정규 프로그램 시간을 꿰차면서 일부 프로그램들이 한 달째 결방돼 시청자의 비난이 거세다.

SBS의 경우 '그것이 알고 싶다'가 6월 한 달간 결방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긴급출동 SOS 24'도 5월30일을 마지막으로 3주째 자취를 감춘 상태다.

5월28일 방송 뒤 결방이 이어졌던 'SBS스페셜'도 한 달 만인 25일에야 돌아오고 '세븐데이즈'도 9일부터 3주간 방송을 쉬고 있다.

MBC도 '100분토론'과 '개그夜'를 6월 첫주 이후 3주 동안 결방하고 있고 5월 말까지 방송된 'MBC스페셜'의 경우 아예 월드컵 기간에 방송을 쉰다는 공지를 홈페이지에 올려뒀다.

'W'도 3주째 편성에서 빠져 있으며 그나마 1TV와 2TV가 월드컵을 나눠 중계하고 있는 KBS는 정규 프로그램의 연속 결방이 적은 편이다.

월드컵 전부터 특집 프로그램 편성 등으로 정규 프로그램을 볼 수 없었던 시청자들은 경기 중계로 잇따라 프로그램이 결방되자 "해도해도 너무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SBS 홈페이지에 "벌써 3주째 프로그램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무리 월드컵이라지만 너무한 것 아니냐"며 "프로그램 본 지 한 달이 다 돼가는데 없어졌나 싶었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다른 프로그램의 홈페이지 시청자 의견란에도 "뉴스도 축구 전용 스포츠 뉴스고, 정규 프로그램도 툭하면 결방이라니 월드컵도 중요하지만 시청자 선택권도 중요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잇따랐다.

방송사의 한 PD는 "월드컵 덕에 일부 교양 프로그램 제작진이 사실상 한 달씩 휴가를 받는 셈이지만 지나치게 월드컵에만 치중하는 면이 있어 씁쓸하다"며 "잦은 결방으로 애청자의 신뢰를 잃을까봐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백나리 기자 nar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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