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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28 20:04 수정 : 2006.06.28 20:04

삽입곡 불러 영화배우·가수 동시에

만능 엔터테이너 홍경민이 한류 스타 가운데 처음으로 일본에서 배우와 가수로 동시 데뷔한다.

28일치 〈산케이스포츠〉는 “홍경민이 내년 봄 한국과 일본 동시 개봉 예정인 하나도 준지 감독의 영화 〈당신을 잊지 않겠다〉에 출연하면서 삽입곡도 부르며 일본에서 가수로 데뷔한다”고 보도했다.

〈당신을 잊지 않겠다〉는 2001년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사람을 구하고 사망한 고 이수현(당시 26살)씨 미담을 소재로 한 영화로 홍경민은 영화에서 이수현씨의 편의점 선배 역을 맡아 7월부터 도쿄에서 촬영에들어간다.

홍경민은 산케이스포츠 인터뷰에서 “자신의 몸을 희생해 남의 목숨을 구하는 일은 대단한 일인데 그런 이수현 씨를 기리는 의미 있는 작품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라며 “시디와 인터뷰만으로는 일본팬들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지만 라이브에서 나와 같은 공간을 공유한다면 감동시킬 자신 있다”고 했다. 그는 “마음을 비우고 먼저 팬 30명의 마음을 잡고, 다음에는 300명, 3000명으로 늘리고 싶다”고 포부를 보였다. 신문은 “현재 문화방송(MBC) 일일드라마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에서 주연으로 활약하고 있는 홍경민은 허스키한 목소리에 남성적이며 정열적인 무대를 만드는 손색이 없는 가수로 댄스에서 발라드까지 폭넓은 영역을 소화해내고 있다”고 소개하고 “일본 음악시장에서 어느 정도 자신의 스타일을 보여 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보도했다.

홍경민이 부를 영화 삽입곡은 록 발라드로 한국어와 일본어 버전으로 각각 제작된다. 한국어 버전 〈세상 속에〉의 노랫말을 직접 쓴 홍경민은 “일본이라는 새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에 대한 기대와 불안, 그리고 자신을 성장시키는 유학에 대한 생각 등 이수현씨 마음을 그렸다”고 말했다.

올가을 ‘Stay with me’ 타이틀로 일본에서 발표할 싱글에 담을 예정이며, 12월 발매되는 영화 O.S.T 앨범에도 수록된다.

홍경민은 8월10일 ‘제프 나고야’(Zepp Nagoya)에서 열리는 ‘월드 인디스 페스티벌 2006 파이널’ 초대손님으로 이 노래를 선보인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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