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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20 18:14 수정 : 2006.07.20 18:14

EBS 창사특집 2부작 다큐 오늘 첫방송…시청자 눈높이 맞춰 쉽게 설명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익숙한 낱말이지만 이해하려고 들면 골치아픈 주제다. 교육방송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아인슈타인과 블랙홀〉(밤 11시)은 21, 28일 아인슈타인의 이론과 현대 천체물리학의 성과를 되도록 쉽게 풀어냈다. 이를 만든 고영준 피디는 “한국인 우주인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고 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우주 진화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쉽게 설명하려 했다”고 말했다.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추려고 제작진은 애니메이션 따위를 끌어들였다. 빛이 지구로 다가오고 멀어질 때 색깔이 달라진다는 도플러 효과 등 딱딱한 이론에 대한 설명이나 과학자들이 겪은 에피소드들을 간단한 애니메이션으로 그렸다. 알아둬야 하는 방정식 따위는 임경순 포항공대 교수가 일기예보 하듯 영상 속으로 들어가 설명했다.

제작진은 발품도 꽤 팔았다. 미국 뉴멕시코의 아파치 천문대, 하와이 수바르 천문대, 캘리포니아의 팔로마 천문대(사진), 허블이 우주 팽창을 관측했다는 윌슨산 천문대 등을 돌아다녔다. 천문대에서 제공한 영상과 제작진이 스웨덴에서 찍은 오로라의 모습이 시청자를 우주로 안내한다. 또 빅뱅 등을 설명하려고 미국의 나사, 독일의 막스 플랑크 연구소 등을 찾아가 연구자들을 인터뷰했다.

1편에선 아인슈타인이 어떤 이론으로 우주를 설명하려 했는지, 그가 이룬 성과와 남긴 한계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제작진은 빛도 휜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외계 행성을 찾고 있는 한정호 충북대 교수, 우주를 구성하는 물질을 연구하는 김선기 서울대 교수팀 등을 만났다. 2편 ‘아인슈타인, 블랙홀을 말하다’에서는 우주 탄생의 열쇠를 쥔 중력파 연구가 어디까지 왔는지 보여준다. 시공간을 휘게 했던 물체가 부서지면 시공간 자체도 요동치는데 이를 관찰해 우주 탄생의 비밀에 접근할 수 있다고 한다.

〈아인슈타인과 블랙홀〉이 우주를 담았다면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지구, 과학으로 벗기다〉(밤 10시)는 지구의 현상들에 집중했다. 21일엔 태풍 따위 극한 환경 속에서 사람의 몸이 어떻게 반응하고 스스로 보호하는지 실험으로 보여준다.

김소민 기자 prettyso@hani.co.kr, 사진 교육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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