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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간암말기 이정래씨 25일 사망 |
이달 초 KBS 2TV '인간극장'에 결혼 1년 만에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는 모습을 공개해 시청자의 눈시울을 적셨던 이정래(29)씨가 25일 사망,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인간극장' 제작진은 이날 오후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올려 "이정래 씨가 25일 별세했다는 소식을 큰형으로부터 전해 들었다"면서 "많은 분들께 따뜻한 사랑과 감동을 안겨주었던 이정래 씨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씨의 사연은 10~14일 '눈물의 파티' 5편을 통해 소개됐다.
이씨는 아내와 백일이 갓 지난 아들을 둔 채 올 초 간암 말기판정을 받았다. 단순 소화불량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들렀다가 몸 속에 8개의 암덩어리가 자라고 있다는 진단 결과를 받아들게 됐다.
이에 이씨는 가족을 위해 이를 악물고 고된 투병생활을 시작했다. 아내 이현주(27) 씨도 억지로 미소를 지어가며 남편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줬다.
이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네티즌들은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하늘에서 멋진 삶을 사세요' '힘내세요. 현주씨' 등 26일 아침까지 1천여 건이 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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