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8.08 19:35
수정 : 2006.08.09 00:52
개그우먼 김성은씨 영산대 수시 합격
‘깔깔마녀’ 김성은(41)씨가 불혹을 넘긴 나이에 늦깎이 대학생으로 변신한다.
영산대 부산캠퍼스는 <한국방송> 제1텔레비전의 유아 프로그램 ‘티브이 유치원 하나둘셋’에 ‘깔깔마녀’로 나오는 개그우먼 김성은씨가 2007학년도 수시1모집에서 연기연출학과에 합격했다고 8일 밝혔다.
영산대 쪽은 “대중예술계 현장에서 직접 활동하며 역량을 인정받은 중견 연예인이 교수가 아닌 학생으로 들어오기는 이례적”이라며 반겼다.
김씨는 1987년 엠비시(MBC) 대학개그제 은상, 93년과 96년 엠비시 여자 코미디언 부문 우수상 등을 수상한 실력파 개그우먼으로, 코미디 극 ‘길떠나는 은장도’에서 “이러시면 아니되옵니다”라는 유행어를 남겨 대중과 친숙해졌다. 동기 개그우먼으로 이경실·정재윤씨가 있다.
김씨는 “전국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젊은 연극제’에서 열정과 끼로 뭉친 영산대 학생들을 보고 입학을 결심했다”며 “열차와 항공편을 이용해 수업도 빠지지 않고 공부해 드라마나 영화 쪽으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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