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스페셜-식탁안전 프로젝트' 제4편 방송
KBS 1TV 'KBS 스페셜'은 19일 오후 8시 일부 분유에서 금속성 이물질이 검출됐다는 실험 결과와 함께 이에 대한 안전성 문제를 담은 '2006 식탁안전 프로젝트 제4편-생애 첫 음식, 분유에 관한 보고서'를 방송한다. KBS 탐사보도팀은 5월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과 공동으로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분유와 이유식 33통을 구입, 한국생활환경 시험연구원에 이물질 분석 조사를 의뢰했다. 결과 33통의 분유 가운데 10통에서 금속성 이물질이 검출됐다. 제작진은 "이에 대해 분유업체에서는 설사 이물질이 검출된다고 하더라도 극소량이어서 아기의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혀왔다"면서 "하지만 금속성 이물질의 유해성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가별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 이물질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규명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작진은 분유공장의 금속 탐지기 대부분은 미세한 이물질을 여과하는 데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최고 기술 수준의 업체의 경우에도 거를 수 있는 금속 이물질의 최고 한계치가 0.2㎜에 불과하다는 것. 제작진은 또 "금속성 이물질에 대한 유해성 여부를 평가해 관련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2월 금속성 이물질 검출로 논란을 일으킨 미국산 분유 '엔파밀' 사태 이후에도 정부 당국은 소비자 안전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김영현 기자 coo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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