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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지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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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 클래지콰이 5개부문 ‘기염’ 이승철·바비킴·마이엔트메리
올해의 노래등 4개부문 올라
‘음악성’ 최우선 잣대로 승부 ‘한국의 그래미상’을 지향하는 제2회 한국대중음악상 후보가 발표됐다. 이 상을 주최·주관하는 문화연대와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는 3일 오전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의 앨범’을 비롯한 17개 분야 후보를 발표했다. 단연 화제의 한가운데에 오른 후보는 국내에 본격적인 라운지 음악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3인조 혼성그룹 클래지콰이.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올해의 가수(그룹), 올해의 신인, 최우수 팝 등 5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뒤를 이어 이승철, 바비킴, 3인조 록밴드 마이앤트메리 등이 각각 4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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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은 선정위원장을 맡은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를 비롯해 주철환 이화여대 교수, 한상원 동덕여대 교수, 대중음악평론가 성우진·박은석·박준흠씨, 이동연 문화연대 문화사회연구소장 등 학계, 대중음악평론가, 음악담당 기자, 음악방송 피디, 시민단체 관계자 등 30명으로 이뤄진 선정위원회가 지난해 나온 음반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통해 선정했다. 최종 수상자는 선정위원회 최종 투표 80%, 온라인 투표 20%를 합쳐 결정되며, 온라인 투표는 3~18일 사무국 홈페이지(kmusicawards.com)를 통해 이뤄진다. 1만2천여명에 이르는 미국 음반예술과학아카데미(NARAS) 회원들의 우편 투표로 결정되는 그래미상에 비해서는 미흡한 면이 있지만, 상이 자리를 잡아나갈수록 점차 개선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본상 시상식은 22일 저녁 7시 서울 건국대 새천년홀에서 열리며, 이는 음악전문 유선방송
방송사 등이 주최하는 기존 가요상의 폐해를 지적하며 문화연대 등이 지난해 제정한 이 상은 대안적 의미의 대중음악상으로 일컬어진다. 음악적인 면보다는 자사 방송 기여도가 우선시되는 기존 가요상과 달리 음악성을 최우선적 잣대로 삼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음악 자체보다는 외모·춤·말솜씨 따위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존 가요상과는 판이한 결과가 나오기 마련이다. 대표적인 예로 2003년 말 각종 가요상을 휩쓴 이효리는 지난해 초 열린 제1회 한국대중음악상 후보에도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해 수상자는 더더·러브홀릭·휘성·이상은·빅마마 등이었다. 이날 발표된 제2회 한국대중음악상 주요부문 후보(가나다순)는 다음과 같으며, 이밖에 장르별 후보 등은 사무국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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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앨범=마이앤트메리(<저스트 팝>), 바비킴(<비츠 위딘 마이 솔>), 이승철(<더 리브롱 데이>), 클래지콰이(<인스턴트 피그>), 허클베리핀(<올랭피오의 별>), 3호선버터플라이(<타임 테이블>) △올해의 노래=마이앤트메리(‘공항가는 길’), 바비킴(‘고래의 꿈’), 이승철(‘긴 하루’), 장윤정(‘어머나’), 조PD(‘친구여’), 클래지콰이(‘애프터 러브’) △올해의 가수(남)=바비킴, 서태지, 안치환, 이승철, 이장혁 △올해의 가수(여)=거미, 김윤아, 박기영, 보아, 이소라, 인순이 △올해의 가수(그룹)=넬, 다이나믹듀오, 마이앤트메리, 클래지콰이, 허클베리핀, 3호선버터플라이 △올해의 신인=럼블피쉬, 슬로우쥰, 이다오, 클래지콰이, 포춘쿠키, M.O.T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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