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3.03 20:05
수정 : 2005.03.03 20:05
달콤한 이 음악을 그대에게
열흘 앞으로 다가온 이번 화이트데이 때는 색다른 사랑 고백을 하는 건 어떨까? 사탕보다도 더 달콤한 음악을 선사해줄 화이트데이 콘서트가 줄을 잇고 있으니 말이다.
최근 6집 앨범 <눈썹달>을 발표한 이소라는 12~13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 콘서트를 벌인다. 전매특허 격인 로맨틱하면서도 슬픈 발라드 뿐 아니라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별’, ‘티어즈’, ‘아로새기다’ 등도 들려준다. 특히 콘트라베이스, 색소폰, 어쿠스틱 피아노, 드럼 등으로 이뤄진 밴드와 함께 하는 ‘미니 재즈 콘서트’ 무대를 마련하고 화이트데이에 연인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를 신청받아 부르는 등 사랑 고백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만들 예정이다. 1544-0737.
색소폰 연주자 대니정이 13~14일 저녁 7시30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여는 ‘해피 에로 화이트데이’ 콘서트장도 사랑 고백 장소로 좋을 듯 하다.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닮은 음색을 가졌다는 색소폰으로 브라이언 맥나이트의 ‘원 라스트 크라이’, 베이비 페이스의 ‘웬 캔 아이 시 유 어게인’, 어스 윈드 앤 파이어의 ‘셉템버’, 아니타 베이커의 ‘스위트 러브’ 등 사랑 고백에 ‘딱’인 곡들을 연주한다. (02)584-1496.
12~13일 서울 세종대 대양홀에서 뱅크·포지션·최재훈이 함께 펼치는 화이트데이 콘서트도 있다. 90년대에 사춘기나 대학 시절을 보낸 이들이 느꼈을 법한 감수성을 서정적인 노래에 담아 ‘한 병사의 사랑’이라는 주제를 표현한다. 1588-4446.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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