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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05 16:39 수정 : 2006.09.05 16:39

방송사들 관련 특집 프로그램 마련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9ㆍ11 참사 5주년을 맞아 방송사들이 다양한 각도로 사건을 바라보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MBC 'PD수첩'은 5일 오후 11시15분 '9ㆍ11 5년, 풀리지 않는 의혹'편을 통해 9ㆍ11을 둘러싼 여러 가지 음모론을 파헤쳐 본다.

제작진은 미국 정부가 9ㆍ11 사건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전면적으로 제기한 독립다큐멘터리 '루즈 체인지(loose change)'의 제작자 로리 코를 현지에서 만나보는 한편, "비행기가 세계무역센터 북측 건물에 충돌하기 전 폭발음을 들었다"는 빌딩관리인의 증언을 방송에 담는다.

이어 부시 행정부가 9ㆍ11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음모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미국 사회의 상황도 함께 전한다.

MBC는 또 15일 'W' 방송에서 9ㆍ11 발생 직후 '테러와의 전쟁'을 기치로 이뤄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이 어떤 결과를 낳고 있는지 김영미 프리랜서 PD의 현지 취재로 살펴본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도 9일 오후 11시 5분 방송을 통해 음모론의 시각에서 9ㆍ11에 접근한다.

제작진은 항공기가 항로를 이탈할 경우 10분 이내에 비행저지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연방항공관리국의 지침에 근거해 비행기 납치 보고 후 세계무역센터 충돌까지 25분 동안 별다른 대응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음모론의 한 가지 이유로 꼽는다.

또 세계무역센터 건물 안에서 폭발음을 들었다는 생존자 및 소방관들의 증언과 110층짜리 건물이 엄청난 속도로 붕괴한 데 의구심을 품은 물리학자들의 문제 제기도 살펴본다.


EBS도 13일 오후 11시 '시사다큐멘터리'에서 9ㆍ11 참사의 충격이 채 가시기 전에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전쟁을 벌인 부시 행정부의 권력 다툼을 조명한다.

미 PBS가 제작한 '더 다크 사이드(The Dark Side)'는 9ㆍ11 참사 이후 딕 체니 부통령과 조지 테닛 전 CIA국장 사이에 벌어진 물밑 경쟁에 카메라를 비추면서 이라크 내 대량살상무기의 존재 여부를 가리는 보고서 작성에 부통령의 입김이 작용해 결국 테닛 전 국장이 물러난 과정을 보여준다.

케이블ㆍ위성TV 채널인 히스토리채널도 9ㆍ11 테러 발생 5주년을 맞아 관련 특집 프로그램 4편을 방송한다.

6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9시와 오후 8시 방송되는 8부작 '9ㆍ11과 테러'에서는 국제적 테러리즘의 발생 배경과 9ㆍ11 참사의 발생 원인,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성장 과정 등을 자세히 다룬다.

7일 오전 10시와 오후 9시 방송될 '9ㆍ11, 운명의 102분'(2부작)에서는 첫번째 비행기가 건물에 충돌했던 순간부터 북쪽 타워가 완전히 붕괴되고 난 후의 상황까지 뉴욕 세계무역센터의 마지막 102분간을 TV 사상 최초로 생생히 보여주며 6일과 11일에는 '9ㆍ11 테러, 그 후'와 '9ㆍ11 항공기의 접근을 막아라'가 각각 방송된다.

백나리 기자 nar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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