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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11 18:32 수정 : 2006.09.11 18:32

EBS ‘한국말 쉬워요’ 국제결혼자 대상 언어교육·토크쇼 버무려 호평

교육방송 아시아 여성 한국어 프로젝트 〈한국말 쉬워요〉(토 아침 6시)는 단순히 언어 교육 프로그램만은 아니다. 토크쇼와 낱말 맞히기 게임을 버무렸다.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정착한 여성들의 사연도 싣는다. 일방적 강의가 아니라 소통을 시도한 셈이다. 물론 보통 오락 프로그램만큼 흥미진진하진 않다. 하지만 이방인 취급 당하는 여성들의 가슴앓이를 이해하고 그들이 소개하는 아시아 나라들의 문화에도 곁눈질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백준화 피디는 “결혼한 뒤 생활이 더 중요한데 이들이 체계적으로 한국어를 배울 만한 곳은 일반 봉사단체를 빼면 없다”며 “앞으로 평생을 한국에서 살아갈 이 사람들이 더 편하게 한국어를 배우고 토박이 한국인들도 흥미를 느낄 만한 프로그램을 만들려 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첫 방송엔 카시퐁 돈나벨(35·필리핀), 아로나(32·몽골), 류친친(23·중국), 웬티녹구이(39·베트남)가 출연했다. 이날 주제는 음식. 나물을 무치다, 국이 시원하다, 설거지하다 등 표현을 이미혜 이화여대 언어교육원 교수가 소개했다. 김치를 처음 직접 담근 경험 등을 출연자들이 풀어내자 서수남, 정철규, 박슬기가 추임새를 넣었다. 아로나는 몽골에서 주로 먹는 우유차 등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7년째 살고 있고 6살, 4살짜리 자녀를 둔 카시퐁이 남편에게 쓴 편지를 낭독했다. “첫아이를 낳고 출생 신고를 하러 갔지만 내 이름은 호적에 올릴 수 없었다”며 카시퐁은 눈시울을 붉혔다. 백 피디는 “여성들의 사연을 소개하며 제도적인 문제도 넌지시 건드리려 했다”고 말했다.

5편까지만 편성이 확정돼 있는 이 프로그램은 앞으로 ‘바가지를 쓰다’ 등 시장에서 쓰는 표현, ‘젖병을 소독하다’ 등 생활에서 맞닥뜨리는 말, 교통 시설을 이용할 때 필요한 말이나 가족 호칭 따위를 다룰 예정이다. 다만 전통적인 집안일은 여성의 일이라는 고정관념을 바탕에 깔고 아시아 여성을 전업주부로만 한정 지은 점이 아쉽다. 백 피디는 “이들이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부닥치는 소재를 뽑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소민 기자 prettyso@hani.co.kr, 사진 교육방송 제공


DMB 유원미디어 새 프로그램 시작

지상파 디엠비방송 유원미디어가 11일부터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새 프로그램은 뉴스채널 엠비엔과 제휴한 , 세계 유명 리조트를 소개하는 <디엠비로 떠나는 세계 100대 리조트 여행>, 자동차 상식 프로그램 <모터 월드> 등이다. 인터넷에서 화제의 이슈를 다룬 등 자체제작 프로그램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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