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9.14 19:32
수정 : 2006.09.15 10:53
영화 〈미인〉과 서울방송 드라마 〈순자〉 등에 출연한 영화배우 겸 탤런트 이지현(28·사진)씨가 괴한들한테 납치됐다 2시간여만에 탈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경기 양평경찰서 관계자 등의 말을 종합하면, 이씨는 지난 11일 밤 10시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인근 주차장에서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타려다 20대 남자 두 명에게 납치됐다. 이들은 이씨한테서 신용카드 1장과 현금 10여만원을 빼앗은 뒤 손과 발에 수갑을 채우고 흉기로 위협해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내고, 이씨를 뒷좌석에 태우고 달아났다. 그러나 이씨는 이날 자정께 이들이 양평군 양서면 북포리 한 주유소에 들려 기름을 넣는 사이 뒷문을 열고 탈출해, 주유소 직원에 도움을 구했고 이들은 차를 몰고 달아났다.
양평/김기성 기자
player1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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