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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20 21:00 수정 : 2006.09.20 21:00

tvN 코믹드라마 ‘하이에나’…김민종·윤다훈·오만석 ‘바람둥이’ 연기

케이블 채널에 섹시코미디 드라마 열풍이 가열되고 있다. 수퍼액션 〈시리즈 다세포소녀〉, 오시엔 〈가족연애사 2〉에 이어 티비엔 개국드라마 〈하이에나〉(극본 이성은, 연출 조수원, 사진)가 그 뒤를 잇는다. 여자들이 알고 싶은 남자들에 관한 모든 것이라는 발칙한 주제로 심의와 재미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간담회에서 조수원 피디는 “여성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남성들의 적나라한 실상을 유쾌하게 풀어가는 시추에이션 코미디”라며 “최대한 재미를 추구할 것이지만 수위는 적절히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목 〈하이에나〉는 사랑을 좇는 20~30대 남자들의 모습이 먹이를 찾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 같다고 해서 정했다고 한다.

이 드라마의 극본을 쓰는 이성은 작가는 〈남자셋 여자셋〉 〈세친구〉 〈연인들〉 등 인기 시트콤에 참여해 왔다. 이 작가는 “데이트보다 스포츠 중계를 더 좋아하는, 여자로선 이해할 수 없었던 남자들의 연애심리를 원없이 파헤쳤다”고 했다. “강남 일대를 주름잡는 일명 ‘선수’들과 연예인들을 만나 남자들이 ‘작업’ 걸 때 쓰는 말과 행동 등을 물어보는 과정에서 생각했던 것과 다른 의미가 많아 놀랐다”면서 “남자들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도발적인 코미디로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정통 드라마에 잔뼈가 굵은 〈주몽〉의 최완규 작가가 감수를 맡아 자칫 가벼워질 수 있는 코미디에 촘촘한 내용을 심어놓으려 했다.

〈하이에나〉는 모든 여자들이 필독해야 할 연애지침서를 꿈꾼다. 김민종이 맡은 초보 바람둥이 김철수는 여자 꾀기가 인생의 목표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윤다훈이 분한 퇴물 바람둥이 최진상은 처절할 정도로 여자와의 성관계에 집착한다. 〈포도밭 그 사나이〉에서 완벽한 농촌 총각을 연기했던 오만석의 변신이 기대되는 엘리트 바람둥이 최진범은 일등 신부감만을 찾아나선다. 이들은 남자들이 실토한 이 시대 대표적인 세 가지 남성 유형이다. 1회에서 여자가 성관계에 만족하지 못하는 장면에서 김민종은 “나 잘해”라고 주장하며 지상파에선 보기 힘든 솔직담론이 펼쳐진다. 김민종은 “지상파보다 성적 수위가 높지만 오히려 현실성을 살려 공감대가 더 잘 형성될 수 있다”며 여자 꼬시는 법도 상세히 드러나지만 성을 눈요깃거리로 주목받으려는 드라마는 아니라고 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씨제이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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