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0.13 20:49
수정 : 2006.10.13 20:49
영화 남과 여: 20년 후(S 밤 1시5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함께 받은 프랑스 클로드 를루슈 감독의 〈남과 여〉의 뒷이야기를 담아 만든 1986년 영화다. 전편의 남녀 주인공인 아누크 에메와 장루이 트랭티냥이 그대로 출연하며 영화음악도 전편과 마찬가지로 프랜시스 레이가 맡았고, 곳곳에 전편의 장면들도 삽입된다. 그러나 영화에 대한 반응은 전편이 미치지 못했다.
장루이(장루이 트랭티냥)와 안느(아누크 에메)가 기차역에서 뜨거운 포옹을 나눈 전편으로부터 20년 뒤, 안느는 영화제작자가 됐고 장루이는 레이싱 팀의 지도자가 됐다. 최근 제작한 영화가 흥행에 참패한 안느는 하루빨리 새 영화를 만들어야 할 상황에 처했다. 그러던 중 딸이 우연히 극장에서 장루이를 봤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이를 계기로 자신과 장루이의 옛사랑을 영화로 만들 결심을 하고서 20년 만에 장루이를 만난다. 그러나 20년 전에 안느가 소극적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엔 장루이가 주춤거린다. 15살 이상 시청가.
임범 기자
is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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