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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15 22:31 수정 : 2006.10.15 22:31

히스토리 채널 오늘 방영…21일부턴 ‘속임수의 예술, 마술의 역사’

해리 후디니(1874~1926). 그의 마술은 그 자신을 재료 삼는 듯했다. 손발을 묶고도 강에서 탈출했고 은행 금고 안으로 들어간 뒤 한 시간 넘게 나오지 않아 관객을 초조하게 했다. 사실은 입속에 열쇠를 숨기거나 사회자가 호들갑스럽게 시선을 끄는 사이 몰래 미리 받아둔 열쇠로 문을 따는 식이었다. 감쪽같은 속임수로 그는 마술의 왕좌에 올랐다.

올해면 그가 숨진 지 80주년이 된다. 히스토리채널에선 그의 삶을 따라가는 다큐멘터리 〈마술의 대명사, 후디니〉(16일 오전 9시·저녁 8시·사진)에 이어 4부작 다큐멘터리 〈속임수의 예술, 마술의 역사〉(21·22·28·29일 오전 11시)를 내보낸다. 모두 미국의 에이&이네트워크의 작품이다.

후디니가 죽음에 이르는 과정은 황당한 쇼를 닮았다. 캐나다 몬트리올 매길대학교를 방문한 후디니는 “내 배를 얼마든지 때려도 난 끄떡없다”라고 떠벌렸다. 진짜로 한 학생이 그의 배를 후려쳤고 후디니는 이틀 만에 숨졌다. 헝가리에서 유대교 랍비의 아들로 태어나 열한살 때부터 밧줄을 풀고 자물쇠를 땄던 그는 복막염과 맹장괴저의 덫에선 빠져나오지 못했다.

〈속임수의 예술…〉은 기원전 247년부터 지금까지 마술사들이 걸어온 길을 좇는다. 로베르 우댕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도구들로 깜짝 놀랄 만한 영역을 개척했다. 마술사 조르주 멜리에스는 특수효과라 불릴 만한 기교들을 처음 영화에 도입했다. 탄환을 막는 마술을 시도하다 숨진 마술사 빌리 로빈슨, 시계 기술자이면서 마술의 기법도 개발했던 마스켈라인 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김소민 기자 prettyso@hani.co.kr

사진 히스토리 채널 제공


‘침묵의 부부들’ 해결책은 없을까?


문화방송 〈생방송 오늘 아침〉(오전 8시30분)은 드라마나 토크쇼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침 시간대에선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직장내 성희롱, 쇼핑·성형·인터넷 중독, 신종 변형 성매매 실태, 스타시스템의 문제점 등 묵직한 시사 문제들을 다뤘다.

16~19일에는 대화하지 않는 부부들의 위기를 조명한다. 지난해 11월 행복가정재단이 기혼자 1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부부관계가 충분히 행복하다는 답은 21%에 그쳤다고 한다. 제작진은 그 바탕엔 대화 단절이 깔려 있다고 보고 부부 사이의 윤활유가 되는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들을 제안한다. 대화 단절은 배우자의 가출, 외도, 황혼 이혼으로 이어지고 있다. 침묵의 장벽을 치고 사는 부부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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