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3.09 20:54
수정 : 2005.03.09 20:54
‘느끼남’ 이승환(31)이 돌아왔다. 〈개그콘서트〉에서 ‘갈갈이’ 박준형, ‘옥동자’ 정종철과 함께 ‘갈갈이 3형제’로 한참 주가를 올리다 방송을 떠난 지 1년6개월만의 일이다. 복귀 무대는 뜻밖에도 교육 프로그램들이다. 얼마전 한국방송 〈신나라 과학나라〉에 엠시로 복귀했고, 동시에 케이블·위성채널 재능방송 〈야랑이의 개굴개굴 이야기 유치원〉과 한경와우티브이 〈웨딩 다이어리〉 진행도 맡았다. ‘느끼남’은 개그맨이었지만, 돌아온 이승환은 이제 ‘사장님’이자 피디이고, 프로그램 기획·제작자에 엠시이기도 하다. 그리고 스스로는 교육전문가가 되기를 바란다. 〈야랑이…〉는 ㈜에듀몬티브이(edumontv.com)의 대표이사인 그가 직접 기획·제작·연출하고 진행까지 도맡은 3~6살 어린이 대상 교육 프로그램이다. 그는 사업에 뛰어들어 그동안 모은 돈을 모두 털어넣고 힘겨운 시간도 많았지만, “너무 재미있다”고 했다. “제가 레크레이션 강사 출신이잖아요. 아이들도, 가르치는 것도 좋아하니까 제겐 딱 맞는 일이죠.” 그렇지만 오랜만에 복귀한 방송이 그리 녹록지는 않다고 했다. “웃기던 사람이 ‘교육’을 하다 보니, 두려움 반 재미 반이죠. 그래도 ‘이승환한테 맡기면 재밌고 유익하다’는 말을 듣는 교육전문인이 되고 싶어요.”
김진철 기자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