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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옥주현 한무대 관객몰이 모처럼 세계적인 힙합 뮤지션의 내한공연이 열려 국내 힙합 팬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를 것 같다. 그동안 힙합 쪽은 다른 장르에 비해 세계적인 뮤지션의 내한공연이 뜸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이번에는 한꺼번에 여럿이 몰려온다. 미국 흑인 래퍼 자룰과 힙합 그룹 본 석스 앤 하모니가 11~12일 저녁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한다. 자룰은 1998년 데뷔 이래 ‘올웨이즈 온 타임’, ‘원더풀’, ‘뉴욕’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낸 세계적인 래퍼. 2002년 이후 여러 차례 그래미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수상하는 등 진가를 인정받아 왔고, 국내에서도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크레이지 본, 레이지 본, 위시 본, 비지 본 등 4명으로 이뤄진 본 석스 앤 하모니는 ‘스타카토 랩’이라 불리는, 매우 빠르고 독특한 스타일의 랩으로 유명한 힙합 그룹. 94년 데뷔한 뒤 97년 최우수 랩 그룹 부문 그래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오래된 팬층이 있다. 11일에는 본 석스 앤 하모니가, 12일에는 자룰이 메인으로 무대에 서며, 자리에 앉아서 감상하는 게 아니라 온몸으로 느끼는 음악인 힙합 공연인 만큼 전석 스탠딩으로 진행된다. 또 바스코, 더블케이, 프리스타일 등 국내 힙합 뮤지션들도 게스트로 나온다. 이와 함께 힙합과는 거리가 먼 비, 옥주현, 페이지 등 인기가수도 무대에 서는데, 다소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관객을 끄는 데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 수익의 일부는 장애인과 소년·소녀가장을 돕는 데 쓰인다고 한다. 1544-1555. www.jarule.co.kr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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