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2.22 16:57
수정 : 2006.12.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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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와 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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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와 미녀(S 밤 11시5분)=성우 구동건(류승범)에겐 앞을 못보는 연인 장해주(신민아)가 있다. 동건은 해주의 손발이 돼 극진히 보살핀다. 해주가 동건의 외모를 궁금해 하자 자신 대신 잘생긴 고등학교 동창 탁준하(김강우)의 겉모습을 묘사해 들려준다. 그들의 연애 전선에 위기가 닥치는데 해주가 각막이식수술을 받고 눈을 뜨게 된 것이다. 해주는 동건을 만나고 싶어하고 자신을 드러낼 수 없는 동건은 거짓말에 거짓말을 보태간다. 성형수술을 할까 고민하던 동건은 결국 자기가 동건의 친구이며 동건은 하와이로 떠났다고 해주에게 둘러댄다. 이들 앞에 걸림돌이 하나 더 나타나는데 바로 검사가 된 준하다. 준하도 해주에게 첫눈에 반하고 적극적으로 다가선다. 탁준하를 향해 복수의 칼을 갈던 멍청한 깡패 도식(안길강)까지 이들의 삼각관계에 끼어들어 한바탕 소동극을 벌인다.
영화는 외모보다 마음이 중요하다는 모범답안을 향해 달린다. 천사 같은 해주 등의 캐릭터가 뻔하다보니 류승범의 능청스럽고 재치있는 코믹 연기를 걷어내면 줄거리는 싱겁다. 12살 이상 시청가.
김소민 기자
pretty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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