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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1.21 16:27 수정 : 2009.01.12 10:08

21일 오후 인천시 서구 마전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가수 유니.

텔런트 출신의 인기 가수 유니(26·여)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본명이 허윤인 유니는 이혜련이라는 예명으로 연기자 활동을 해 왔다.

21일 낮 12시 50분께 인천시 서구 마전동 ㅇ아파트 22층 유니(26·여) 집에서 유니가 자신의 방 2m 높이의 붙박이 장 옷걸이에 목을 매 숨졌다. 유니는 이날 교회에서 돌아온 외할머니 이아무개(71)씨에 발견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차로 500m 가량 떨어진 인근 병원으로 실려 갔으나 이미 목숨이 끊어진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외할머니 이씨는 경찰에서 “오전에 손녀가 잠을 자고 있어 다른 가족과 함께 교회에 갔다가 혼자 밥을 차려주려고 먼저 집에 돌아와 보니 손녀가 목을 매 챈 숨져 있어 119 소방대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씨가 우울증 증세가 심해 약을 복용해 왔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유니의 빈소는 인천 마전동 온누리병원에 마련됐다.

1996년 케이에스 신세대보고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한 뒤 이혜련이라는 예명으로 연기자로 활동해온 유니는 댄스그룹 젝스키스와 함께 ‘세븐틴’(1998) 이라는 영화를 찍었으며 ‘어른들은 몰라요’ ‘테마게임’ ‘용의 눈물’ 등에 출연했었다.

그는 지난 2003년 앨범 ‘가’를 통해 댄스 가스로 데뷔해 2005년 2집 ‘콜 콜 콜(Call Call Call)’을 발표해 인기를 끌었고, 22일 정규 3집 앨범을 낸 뒤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었다.

그녀는 2005년 케이비에스의 한 프로그램에서 “어린 시절 외할머니와 단 둘이 살아야 했고 아빠가 없다는 사실이 무척 힘들었다”며 “불우한 가족사를 이기고 일어선 만큼 연예활동을 통해 주변 불우 이웃을 돕는데 앞장 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녀는 최근 3집 앨범 발표를 앞두고 악플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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