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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 유작 3집 음반 발매키로 |
출시가 취소됐던 가수 고(故) 유니(26ㆍ허윤)의 신작인 3집 '솔로 판타지'가 유족의 뜻에 따라 발매된다.
소속사 아이디플러스는 "고인의 어머니를 비롯한 유족이 '유니의 3집 음반을 발매하는 것이 고인을 위한 마지막 배려가 아니냐'는 뜻을 전해왔다"면서 "이에 따라 음반은 26일 발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유작 음반의 수익금은 유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애초 고인의 음반은 22일 발매될 예정이었으나, 하루 전날 갑작스런 고인의 죽음으로 관련 계획이 취소됐다. 이 음반의 유통을 맡고 있는 팬텀엔터테인먼트그룹은 "소속사인 아이디플러스와의 협의 하에 음반 출시 계획을 전면 취소한다"고 22일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팬텀엔터테인먼트그룹은 "25일 오후 회의를 거쳐 이 음반의 유통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이 음반을 유통하지 않기로 한다면 이미 지급한 선급금을 돌려받은 후 유통권을 제작사에 반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디플러스는 "고인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공격을 한 악플 자료를 보관하고 있다"면서 "유족의 마음에 상처를 내는 악플은 자제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03년 1집을 내고 연기자에서 가수로 변신한 후 '콜 콜 콜(Call Call Call) 등의 히트곡을 남긴 고인은 21일 낮 12시 50분께 인천시 서구 마전동 모 아파트 자신의 방 붙박이장 옷걸이에 목을 매 숨졌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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