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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1.26 17:09 수정 : 2007.01.26 17:09

블러디 선데이

북아일랜드 1972년 유혈사태의 진실은

블러디 선데이(교 밤 11시)=1972년 1월31일 북아일랜드 데리시 주민들을 시민권을 주장하며 평화로운 행진을 벌인다. 데리시민권협의회 대표인 아이반 쿠퍼는 무력 투쟁을 반대하며 이 행진을 주도한다. 하지만 북아일랜드에서 벌어지는 모든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한 영국 정부는 군대를 배치해 데리시를 봉쇄한다. 긴장감은 폭발 직전까지 달아오른다. 영국군은 공수부대까지 동원해 진압에 나선다. 고무탄과 가스수류탄 대신 진짜 총알을 쏘아대기 시작한다. 결국 시민 1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치지만 어느 누구도 책임을 지고 처벌받지 않았다.

2002년 개봉한 이 영화는 30년 전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다큐멘터리처럼 보여준다. 16㎜ 카메라는 현장을 누비는 뉴스 화면처럼 영상을 잡아낸다. 폴 그린그래스 감독은 아일랜드 쪽에서 17살 소년 제리와 아이반 쿠퍼 대표를, 영국 쪽에서 젊은 공수부대 병사와 공수부대를 지휘하는 영국 준장 패트릭 매클래런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따라간다. 양쪽 주장을 관객에서 객관적으로 보여줄 뿐 판단을 강요하진 않겠다는 취지에서다.

김소민 기자 pretty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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