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2.04 20:09
수정 : 2007.02.0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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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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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방문한 탤런트 조형기
“개성공단의 연예인 방문행사는 이번이 처음인데, 북쪽 근로자들은 한눈을 팔지 않고 맡은 일만 열중하더군요. 옷차림이 화려해 눈길을 끌고, 유명하다고 소문도 들었을 텐데…. 한편으론 태도가 딱딱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만큼 일하는 규율이 딱 잡혀 있다는 뜻이겠지요.”
지난 2일 ‘중소기업 성공을 돕는 사람들’ 소속 연예인들과 함께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한 탤런트 조형기(49)씨는 “열심히 일하고 솜씨도 좋은 북쪽 근로자의 임금이 남쪽의 30분의 1 수준이라고 들었다”며 “개성공단 활성화가 중소기업의 살길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조씨는 모임 회장인 송기윤을 비롯해 최불암 김용건 여운계 이신재 박정수 김을동 김형자 김종석 오지헌씨 등 동료 연예인 36명과 개성공단 입주기업 생산제품 홍보를 위해 방북했다. 이들은 시계업체 로만손, 신발회사 삼덕스타필드, 의류업체 신원의 생산시설을 돌아봤다.
조씨는 “고등교육을 마친 실업자는 많지만 막상 공단에서 일할 젊은이는 찾기 힘든 게 큰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북한이 가진 양질의 노동력과 남한의 기술·자본이 결합한 개성공단이 해법이 된다”고 했다. “연예인들은 대중의 감성을 대표하는 사람들입니다. 중소기업의 미래가 달린 개성공단 사업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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