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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3.04 17:06 수정 : 2007.03.04 17:06

이다혜 / 배종옥 / 고현정

‘헬로 애기씨’·‘내남자의 여자’ 출사표…MBC ‘히트’로 수성 의지

<주몽>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문화방송의 월화드라마 <주몽>이 오는 6일 막을 내림에 따라 주몽 독주에 숨죽여온 한국방송과 에스비에스의 새 봄 새 판을 짜려는 행보가 바빠지고 있다.

<주몽>이 1년 가까이 40~50%의 시청률을 내달리는 통에 같은 시간대 두 방송사의 월화드라마들은 줄줄이 맥을 못추고 스러졌다. 현재 방영중인 것만 해도, 한국방송의 <꽃피는 봄이 오면>(K2)은 5~6%대, 에스비에스의 <사랑하는 사람아>는 3~5%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방송> 2텔레비전은 <마이 걸>의 코믹 연기로 스타성을 확인시킨 이다혜(사진)를 앞세운 16부작 로맨틱 코미디물 <헬로 애기씨>(이민홍 연출·박영숙 극본)로 ‘주몽 이후’를 노린다. 오는 19일 첫 전파를 타는 <헬로 애기씨>는 이지환씨의 소설 <김치만두 다섯개>가 원작이다. ‘화안당’이라는 오랜 양반가문 종갓집 고택을 배경으로 이 종갓집 애기씨와 종갓집에서 머슴을 살다 훔친 소를 밑천으로 돈을 그러모은 머슴 출신 재벌총수 손자의 사랑 얘기가 축이다. 애기씨 역의 이다혜 외에도, <빌리진 날 봐요>에서 감칠맛나는 연기력을 보여준 이지훈이 종갓집을 탈취하려는 재벌 손자 역으로 나선다.

<에스비에스>는 배종옥(사진)과 김희애를 앞세운 김수현씨의 새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가제)로 월·화요일 밤 드라마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김수현씨가 <사랑과 야망>에 이어 넉달 남짓 만에 집필에 나서는 이 드라마에서 배종옥과 김희애가 친구이자 연적으로 분한다. 배종옥이 남편(김상중)의 배신을 맞닥뜨리는 천사표 여자 김지수 역을, 김희애는 이성보다는 감정에 출실한 여자 이화영 역을 맡는다. <내 남자의 여자>는 이달 말부터 방영되는데, 에스비에스는 이를 위해 애초 24부작으로 기획됐던 <사랑하는 사람아>를 조기 종영한다.

주몽을 떠나보내게 된 문화방송도 이젠 속타는 처지다. 19일부터 고현정(사진)을 앞세운 20부작 미니시리즈 <히트>(극본 김영현 박상연)를 통해 주몽의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깜냥이다. 강력범죄 소탕에 열성인 여성 강력반장(고현정)과 날라리 초년 검사(하정우)의 직업적 성장과 사랑의 성공담을 그리겠다는 게 제작진의 기획의도다. 김종학프로덕션이 제작하며 <올인>을 연출했던 유철용 피디와 <대장금>을 썼던 김영현 작가가 뭉쳤다.

허미경 기자 carmen@hani.co.kr, 사진 각 방송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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