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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놀고 출연료까지 받는 데다, 그의 '노는' 모습에 사람들은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칭찬과 격려의 말까지 아끼지 않으니 '일석삼조'다. "전 그냥 노는 건데 칭찬까지 들으니 쑥스럽네요. 하지만 얼마나 의미 있고 가슴 벅찬지 몰라요. 감사할 따름이죠." 예사롭지 않은 외모와 행동으로 눈길을 모았던 그는 이제 '놀러와' 외에도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KBS 2TV '대한민국 1교시' 등 지상파와 케이블TV를 넘나들며 10여개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인기인이 됐다. 그런 탓에 잠이 모자라 눈이 빨갛게 충혈됐지만 그는 "내가 재미있어서 하는 일이기에 하나도 안 힘들다"면서 "피곤해서 코피 흘리면서 쓰러져도 웃으면서 쓰러질 수 있다"고 유쾌하게 웃는다. 지금은 방송 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그는 학창시절부터 각종 파티와 축제에서 유명세를 떨치며 파티플래너, 공연기획자, 무대장식가, MC, 사업가, VJ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다. 방송 데뷔 전에는 인터넷쇼핑몰과 여행사업을 펼쳐 학생신분으로 큰 돈을 벌기도 했다. 지난해 여름 m.net에서 VJ로 방송을 시작할 당시에도 '홍철투어'라는 여행사를 운영하던 중 출연 제의를 받고 '사업 확대' 차원에서 응했다. 그러나 그에게 '직종'이나 '분야'는 중요하지 않다. 그는 "지금은 방송이 더없이 좋지만, 내일이라도 더 재미있는 게 생각나면 당장 다른 일을 할 것"이라고 거리낌없이 말한다. 재미있어서 하는 일인만큼, 감사히 '놀 뿐' 큰 욕심도 부리지 않는다. "제가 특별히 웃긴다거나 노래를 잘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우연히 반짝하는 거죠 뭐. 진짜 '땡전' 한푼 없이 시작했는데 돈도 꽤 벌었잖아요. 그 돈으로 저축하고 친구들 맛있는 거 사주는 것만으로 행복해요. 3년 후에 어떻게 돼 있을지 모르지만 '오늘만 날이다'라는 생각으로 즐겁게 살아요." 그는 요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 강의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삶을 즐기는 그의 자세야말로 젊은 학생들에게 더없이 소중한 강의가 될 듯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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