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3.25 16:50
수정 : 2005.03.25 16:50
홍콩 누아르 3부작의 마지막
무간도 3: 종극무간(K2 밤 11시15분)=홍콩 누아르의 부활이라는 평단의 찬사와 흥행 성공을 한꺼번에 거머쥔 〈무간도〉 시리즈 마지막 편으로 2003년작이다. 3편은 1, 2편의 중심인물들 가운데 죽지 않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유건명(류더화)의 이야기이다. 10대 후반에, 암흑가의 명령에 따라 경찰학교로 들어가 암흑가의 스파이 노릇을 해온 그는, 1편의 후반부에서 암흑가와 끈을 끊고 온전한 경찰이 되고자 했다. 자신과 정반대로, 경찰조직에서 암흑가로 잠입시킨 진영인(량차오웨이)을 경찰로 복권시키고자 했지만, 진영인은 암흑가 조직원으로 오해받아 다른 경찰의 총에 죽으면서 1편이 끝났다. 시간순으로 1편의 이야기를 잇는 3편은(2편은 1편보다 과거의 이야기이다) 진영인을 죽인 경찰이 유건명처럼 암흑가에서 경찰에 잠입시킨 또다른 스파이였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경찰 안에 암흑가의 스파이가 여럿 있었던 것이다. 과거의 자기 죄를 씻으려는 유건명은 이들의 색출작업에 나선다. 회상을 통해 1편에서 죽었던 황 국장, 진영인, 암흑가 두목 한침 등 주요 인물들이 다시 나오고 리밍(여명), 천다오밍(진도명) 등 새 배우들을 가세한다. 19살 이상 시청가.
임범 기자
is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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