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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31 21:17 수정 : 2005.03.31 21:17



나른한 봄날 찾아오기 마련인 춘곤증을 뜨거운 록의 열기로 날려보내는 건 어떨까? 풋풋한 국내 인디 밴드부터 관록을 자랑하는 일본 록 밴드까지 다양한 밴드들이 다음주에 화끈한 무대를 잇달아 선보인다.

춘곤증 ‘록으로’ 떨치고

4~5일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벌어지는 인디들의 축제 ‘인디야, 가자! 나를 찾아서!’를 무대로 인디 밴드들이 총출동한다. 노브레인, 내귀에도청장치, 오!부라더스, 미스터펑키, 브리즈, 천지인, 상상밴드, 슈가도넛 등 모두 20개팀이 클럽 SH에서 이틀에 걸친 릴레이 공연을 펼친다. 입장료는 단돈 5천원으로, 수익금 전액은 ‘한국생명의전화 자살예방 활동을 위한 기금’으로 쓰여진다고 한다. 자살예방 캠페인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독립영화제(클럽&소극장 P2)와 인디예술제(마로니에 공원)도 열린다. www.indiindi.com , (02)544-4392.

18년 관록에 빛나는 일본 정상급 록 밴드 스피츠가 8일 부산 동래 문화회관 대극장과 10일 서울 건국대 새천년홀 대공연장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 스피츠가 올 한해 일본 곳곳을 돌며 60여 차례의 공연을 벌이기로 계획한 ‘2005 잼버리 투어’ 가운데 하나로 특별히 서울과 부산 공연을 마련한 것이다. 스피츠는 일본 음악이 개방되기 훨씬 전인 지난 2001년에 이미 내한공연을 했을 정도로 국내 골수팬들이 많다. 그만큼 우리 정서와도 꼭 맞는 록 음악을 한다는 얘기다. 물론 일본에서도 공연 일정이 확정되자 마자 전석이 일찌감치 매진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발매한 11집 앨범 <수베니어> 수록곡을 중심으로 깔끔하고 세련된 록 사운드를 들려준다. 1544-1555.

설렘 ‘재즈로’ 적시고

화사한 봄날 마냥 설레는 봄처녀의 마음을 담은 듯한 재즈의 선율에 온몸을 흠뻑 적셔보는 것도 봄을 100% 느끼는 방법 가운데 하나다. 마침 굵직굵직한 재즈 공연들이 상춘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오스카 페터슨, 스탄 게츠 등 거장과의 협연으로 이름을 알린 재즈 피아니스트 에디 히긴스 트리오가 15일 저녁 8시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한다. 고희를 넘긴 나이에도 교과서적인 정통 피아노 연주로 편안하고 포근한 선율을 들려주는 그는 국내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재즈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어디에선가 들어봤음직한 스탠더드곡 위주의 연주를 들려줘, 특히 친숙하게 다가온다. 국내 최정상급 여성 재즈 보컬 나윤선도 특별 게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02)2187-6222.

국내 정상급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이 이끄는 CBS 재즈 오케스트라도 같은 날인 15일 저녁 7시30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공연을 한다. 라디오방송국 가 방송사 최초로 재즈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벌이는 첫 공연이다. 밴드를 이끄는 이정식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국내 유일의 일일 재즈 프로그램 ‘올 댓 재즈’(매일 새벽 2~3시)의 진행자이기도 하다. 19명으로 이뤄진 빅밴드답게 1930년대 스윙 재즈 특유의 풍성하고 흥겨운 관악기 사운드를 들려줘,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1588-7890.

재즈와 클래식을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 클로드 볼링은 16일 오후 4시와 7시30분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내한공연을 한다. 그의 앨범 <플루트와 재즈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은 빌보드 클래식 차트에 11년간 머무르는 진기록을 남겼다. (02)860-5643.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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