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4.14 17:07
수정 : 2005.04.1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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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7일 오후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화촉을 밝히는 중견 탤런트 이진우(왼쪽)와 이응경.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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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이진우(37)와 이응경(39)이 아픔을 서로 감싸며 부부로 새 출발한다.
오는 5월 7일 오후 6시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이들이 14일 오후 강남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두 손을 꼭 잡고 등장한 두 사람은 조심스럽고 행복한 표정으로 결혼 계획과 소감에 대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어떻게 만나게 됐나.
△1999년 MBC 드라마 '사랑을 위하여'에 함께 출연하면서 알게 돼 그 이후로 안부를 전하고 지냈다. 본격적으로는 작년 5월쯤부터 교제했다. 응경 씨 아버님께서 당시 몸이 굉장히 안 좋으셔서 병원을 알아봐 달라는 부탁을 했는데, 그때 이렇게 아버지를 위하는 사람이라면 남은 인생을 함께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진우)
--청혼은 어떻게 했나.
△올해 3월 14일 화이트데이에 사탕을 정성껏 포장해 선물하면서 "웬만하면 저랑 같이 살죠"라고 정식으로 청혼했다. 대답은 며칠 뒤에 들었고, 곧바로 결혼날짜를 잡았다. (이진우)
--결혼에 대한 주위 반응은 어떤가.
△결혼 승낙을 얻고 자주 만났으며, 결혼 발표 전까지는 외부에 노출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결혼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선후배, 동료들이 축하를 해주셨다. (이진우)
딸 지혜도 결혼 이야기에 "엄마 축하해요.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아요"라고 말했다. (이응경)
--신혼여행과 신접살림 계획은.
△경기도 남양주에 조그만 집을 짓고 있다. 신혼여행은 제주도로 2박3일간 다녀올 예정이다. 아들은 미국에 있고, 지혜(이응경의 딸)와 함께 세 사람이 행복하게 살 것이다. 아직까지 새로운 자녀 계획은 못 잡았다. (이진우)
--제2의 인생을 사는 소감은 어떤가.
△아주 행복하고, 항상 기쁜 마음으로 사랑하면서 열심히 살겠다. 이응경씨를 내 인생, 목숨까지 걸 정도로 정말 사랑한다. 지난 아픔을 다 정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 만큼 새싹과도 같은 사랑을 아껴주고 보호해주시길 부탁드린다.(이진우)
또 다른 인생을 맞게 돼 설레고 기쁘다. 아이도 있고 결혼이 쉬운 일이 아니라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이진우 씨가)예쁜 마음을 가졌고 나를 잘 감싸줄 남자라고 판단했다. 예쁘게 잘 살겠다. (이응경)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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