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4.14 18:40
수정 : 2005.04.14 18:40
원도연
요즘 한창인 아르앤비, 힙합, 모던록을 부른다고 주장하지 않는 신인이다. 그래서 신선하다. 오르막에서 내지르는 창법이 김경호를 닮은 듯한 대목도 있지만 더 입체적인 그만의 색깔이 있다. 록, 블루스, 펑크 등 갖가지 요소를 상투적이지 않은 선율로 엮었다. 전자음을 뺀듯 자연스럽고 편안한 ‘나의 마음’, 전자기타 소리가 매력적인 ‘바닥’ 등이 앨범의 다양함을 보탰다. 아카펠라 그룹 인공위성의 ‘사랑이라 부를 수 있을까’를 작곡한 김영식이 모든 곡을 만들었다.
일 디보 <일 디보>
‘팝페라계의 비틀스’라 불리는 세계 최초의 남성 4인조 팝페라 그룹 일 디보의 데뷔 앨범. 지난해 11월 앨범 발매와 함께 영국 앨범 차트 1위에 올랐으며, 현재까지 135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정도로 팝페라 앨범 치고는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언브레이크 마이 하트’, ‘마이 웨이’, ‘넬라 판타지아’ 등 대중에게 친숙한 12곡을 실어, 부담없이 들을 수 있다. 솔로 가수의 목소리에 익숙한 기존 팝페라 팬들에게는 바리톤과 테너의 색다른 어우러짐이 새로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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