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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21 16:07 수정 : 2005.04.21 16:07

김승우가 드라마 '내 인생의 스페셜'로 안방을 찾는다.

2003년 12월 끝난 '로즈마리' 이후 1년 6개월여 만이다.

'내 인생의 스페셜'(극본 박경수, 연출 이재원)은 30대 초반의 세 남자를 내세운 드라마. 김승우, 신성우, 성지루가 출연하며, 여배우로는 명세빈이 합류한다. 아직 방송사는 결정짓지 않았지만, 다음달 중순께 첫 촬영을 시작한다.

형사, 깡패, 변호사인 세 남자의 좌충우돌 인생기다.

김승우는 박강호 역. 낮에는 강력계 형사이지만 밤에는 룸살롱에서 일하며, 보험 영업도 겸한다. 범인 검거율 서내 1위를 자랑하는 민완형사이지만 아내를 지하철화재 사고로 잃은 뒤 진짜 사회에서 물리쳐야 할 대상은 잡범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을 죽게 하고도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는 인간들이라고 느끼게 된다. 상실감에 빠져 이민을 가려하는데 기껏 모은 돈을 사기로 날리고 난 후 인생관을 확 바꿨다.

신성우는 세련미 넘치는 이혼 전문 변호사 정형석 역을 맡는다. 여자 고객에게는 최대의 위자료를, 남자 고객에는 최소의 위자료로 이혼하게 하는 테크닉의 소유자. 그런데 이혼소송을 의뢰하러 온 고교 시절 첫사랑이었던 담임 교사 신애와 사랑에 빠진다. 이 때문에 자신이 간통 혐의로 고소돼 모든 명성이 사라진다.

연극과 영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는 성지루는 깡패 백동구로 등장한다. '의리 빼면 시체'라고 생각해왔는데 조직에서 자신이 배신당한 걸 알고 자립하려는 인물. 이들 세 남자는 불법 경마장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묶이게 된다.

명세빈은 서울지검 특수부 여검사 윤혜라로 나와 자신감 넘치는 여성을 그린다.


강호에게 애정을 갖고 있지만 죽은 친구의 남편이라는 점때문에 망설이다 사건을 일으킨다.

'천생연분'를 공동연출했던 이재원 PD는 "30대 남자들이 갖고 있는 '슬픔'을 다룬다. 인생의 슬픔을 역으로 밝고 경쾌하게 그려 인간미를 끄집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 '천군'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김승우는 "오랜만의 드라마 출연인데, 내 나이에 맞는 삶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대하고 있다. 그저 그런 멜로드라마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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