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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13 07:28 수정 : 2005.05.13 07:28

"기존 영상과는 전혀 다른 독특한 느낌을 주겠습니다."

독특한 영상미와 스토리로 '다모폐인'을 양산했던 이재규 PD의 말이다.

23일부터 방송하는 SBS 드라마 '패션 70s'(극본 정성희)의 연출을 맡은 그는 이번에도 '다모' 때처럼 영상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최근 경기도 부천영상문화단지에서 진행된 이 드라마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만난 그는 "드라마의 미술적인 면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영상의 심도가 깊어졌다.

시대극인 만큼 색감도 파스텔 톤으로 따뜻하고 편안하게 드러나도록 찍고 있다"고말했다.

원하는 영상미를 구현하기 위해 그는 고성능 HD카메라로 촬영을 하고 있다.

줌기능을 이용하지 않아 원근에 따라 렌즈를 갈아끼우는 단렌즈 촬영 방식을 채택했다.

이처럼 공을 들여 찍다 보니 촬영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아직 4부 촬영에매달리고 있다.

그는 "이렇게 찍으면 노출 차이까지 세세하게 드러난다. 영상이 한층 역동적으로 느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PD는 '다모'에서도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인상적인 영상을 연출, 주목을 받았다.

한국전쟁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 '패션 70s'는 70년대 한국 패션계를 소재로 삼고 있다.

이 시기 패션계에서 활동한 두 여인의 삶과 사랑을 다루게 된다.

한 명은타고난 천재형 더미(이요원)이고 다른 한 명은 수재형 캐릭터 고준희(김민정)다.

두사람은 대통령 보좌관 김동영(주진모), 다이버 장빈(천정명)과 사랑으로 얽힌다.

'국희', '황금시대'의 작가 정성희가 극본을 맡았다.

"'다모'와 다른 작품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시대극을 할 생각은 없었어요.작가를 만나 소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후 재미있겠다고 생각해서 마음을 바꿨죠."

내용에서도 흥미로운 소재를 엮어 나갈 예정이다. 천재 모차르트와 수재 살리에르의 갈등 구도를 비롯해 국내 패션계의 원로 최경자 선생 등 실존 인물들로부터 생생한 모티브를 따왔다.

"어릴 때 나의 경험도 조금 반영할 생각입니다. 지금은 꿈이 많이 약해진 시대죠. 개인주의와 소시민적인 일상을 살고 있어요. 70년대는 살기 힘들었어도 열정이있었죠. 그 시대에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리겠습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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