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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16 08:57 수정 : 2005.05.16 08:57

23일 첫 전파를 타는 SBS 새 월화드라마 <패션 70’s>에서 70년대 패션계를 주름잡은 디자이너 고준희의 역을 맡는 탤런트 김민정. (연합뉴스)

"홍대 근처에 가서 70년대 컨트리 음악 CD를 사곤 했죠. 복고풍 패션에도 관심이 많았어요."

MBC TV '아일랜드'에서 에로배우로 인상 깊은 연기를 했던 김민정(23)이 70년대패션계 최고의 디자이너 역을 맡았다. 귀족처럼 길러져 화려한 예술감각을 지닌 여성이다.

23일부터 방송하는 SBS TV '패션 70s'(극본 정성희, 연출 이재규)에서다.

김민정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평소에도 70~80년대 예술에 관심이 많았다"고 밝혔다.

20대 초반인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상당히 독특한 기호인 셈. '패션 70s'는 이런 김민정의 성향에 꼭 들어 맞는 드라마. 그래서인지 준비와 각오가남다르다.

"책과 인터넷 등을 참고해서 열심히 공부했어요. 70~80년대 패션사를 다룬 책도구했고 오드리 헵번 등의 자서전을 읽으며 그의 패션 감각을 참고했어요. 요즘 복고풍이 재해석되고 있는데 최근 유행에 예전의 패션이 많이 반영되고 있어요." 시놉시스에 따르면 김민정은 드라마에서 '귀족 같은 품성과 외모'를 지니고 '카리스마 있는 아름다움'을 선보여야한다.

70년대 최고 디자이너다운 감각적인 의상을 선보여야하는 부담이 있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화려함을 생각할 거에요. 하지만 드라마 '라이벌'에서 이미 화려한 스타일은 많이 선보였어요. 이번에는 화려하지만 단정한 느낌,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주도록 노력하겠어요. 당시 유행한 큰 머리띠, 선글라스, 스카프 등 소품을 이용해서 화려함을 살리고 의상에는 포인트만 줄 예정입니다."


극중에서 '귀족 문화'를 선보이기 위해 탱고도 배웠다.

브로드웨이 탱고 팀의수석 무용수로부터 잠시 가르침을 받기도 했다.

김민정은 이번 드라마에서 천재형 디자이너 더미(이요원)의 라이벌 고준희 역을맡았다.

모짜르트와 대비된 수재형 살리에르 캐릭터다. 그렇다고해서 전형적인 악역은 아니라고 한다.

"이재규 감독님으로부터 '선과 악을 나누지 않겠다. 사람 냄새나는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래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어요. 여자의 패션을 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점도 끌렸죠."

그래도 수재역보다는 천재역이 낫지 않을까.

"물론 천재가 편하죠. 하지만 뒤에서 끊임 없이 노력하는 수재형의 손을 들어 주고 싶어요. 연기자는 일반적으로 타고난 면에서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아역 출신인 저는 천재형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노력형으로 바뀌고 있어요."

극중에서 김민정은 이요원과 일과 사랑에서 승부를 겨루게 된다. 패션계에서 한치 양보 없는 실력으로 경쟁을 하며 대통령 보좌관 김동영(주진모), 다이버 장빈(천정명)과는 사랑으로 얽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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