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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18 06:54 수정 : 2005.05.18 06:54

SBS 드라마 패션 70s의 이요원

16일 시사회를 통해 일부 공개된 SBS 드라마 '패션 70s'(극본 정성희, 연출 이재규)는 영화 같은 영상미로 좌중을 압도했다.

극초반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부분이 편집돼 선을 보였는데 스펙터클한 영상은 물론영상미를 통한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 표현이 인상적이었다.

장면 하나 하나에 공을무척 많이 들인 흔적이 역력했다.

'패션 70s'가 '기존 드라마답지 않게 독특하다'는 점은 '다모폐인'을 만들어낸이재규 PD와 MBC '국희', '황금시대'에서 무게있는 필력을 선보인 정성희 작가가 호흡을 맞춘 결과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쉽게 수긍이 간다. 이재규 PD는 '국희' 때조연출로 정 작가와 인연을 맺었다.

여기에 2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이요원이 가세했다.

방송 전부터 이 같은 이유로 숱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패션 70s'가 23일부터 방송한다.

주변의 관심을 반영하듯 SBS는 이 드라마 앞에 '광복 60주년 SBS 대기획'이라는 거창한 타이틀까지 붙였다.

드라마는 60~70년대 격동기를 살아가는 네 남녀의 모습을 그린다. 특히 당시 상류층과 패션계를 배경으로 성장 과정과 개성이 다른 최고의 디자이너 두 명이 사랑과 일에서 독특한 색깔로 얽힌다. 두 사람은 모차르트와 살리에르처럼 천재와 수재의 특성을 갖고 있다.


▲ SBS 드라마 패션 70s의 김민정 <한겨레신문>
2003년 1월 SBS 드라마 '대망' 후 결혼, 휴식기를 가졌던 이요원은 타고난 천재형 캐릭터 더미 역을 맡았다. 외국에서 꿋꿋하게 성장한 후 디자이너로 성공한다.

시대를 앞서가는 감각과 철학으로 패션계에 큰 충격을 주며 한국 패션계의 일인자로성장한다.

더미의 상대로 고준희(김민정)가 나선다. 더미가 '자신이 원하는 옷'을 만든다면 고준희는 '사람들이 입고 싶어하는 옷'을 선호한다. 화려하고 귀족적인 품성을 가졌지만 노력형 캐릭터다.

더미를 사랑하는 대통령 보좌관 김동영 역은 주진모가 맡았다. 그로서는 2003년11월 SBS '때려' 이후 1년 반 만의 브라운관 복귀작. 정치 명문가 출신으로 외모와 품성이 완벽한 남자다.

역시 더미에게 애정을 보내는 다이버 장빈 역에는 천정명이 캐스팅됐다. 또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가 패션계 대모 장봉실(이혜영)이다.

우리나라에 현대적인 패션을 도입한 인물로 설정된 장봉실은 패션계의 원로 최경자 선생에게서 모티브를 따 왔다.

아울러 이번 드라마 촬영에는 고성능 HD 카메라가 투입됐다.

기존 방송 전용 카메라가 아닌 프레임 녹화 방식을 사용하는 장비가 동원됐다.

이재규 PD는 "독특한 느낌을 주겠다. 영화 같은 영상에 시대극에 맞는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이 더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PD는 "특히 전 세대 시청자가 고루 볼 수 있는 감동적인 드라마를 만들겠다"면서 "고전적인 콘티를 바탕으로 사람 사는 이야기를 편안하게 풀어가겠다"고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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