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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23 11:59 수정 : 2005.05.23 11:59

'2년차 징크스'라는 게 있다.

보통 스포츠계에서 일컬어지는 말로 신인이 갓 데뷔한 해 주목할 만한 성적을 냈지만, 2년차에 그성적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말이다.

흔히 사람들의 부담어린 시선과 스스로의 만족감등이 이런 결과를 낳게 된다.

이재규 PD가 '2년차 징크스'를 뛰어넘을 수 있을 지 방송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데뷔작이 그만큼 유명했기 때문이다.

그의 첫 작품은 2003년 방송된 '다모'. 퓨전무협 사극에 치밀한 스토리라인,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영상 등으로 인해 숱한 '폐인'을 양산시켰다.

그런 그가 첫 작품을 마치자마자, 회사(MBC)를 박차고 나와 외주제작사(김종학프로덕션)에 들어가 준비한 작품이 '패션 70s'(극본 정성희). 23일 SBS TV를 통해첫 방송된다.

"'다모' 때 보다 더 떨린다. 더욱이 대진운도 좋은 편이라(경쟁 프로그램인 MBC'환생-넥스트', KBS2 '러브홀릭'이 한자릿수 시청률을 기록중이다) 시청률에 대한부담이 더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본격적으로 시도하는 패션 드라마. 그는 "'패션'은 정 작가가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주요 소재일뿐, 결국은 패션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명확히했다.

석달간 공들여 찍은 아역시절 3회까지의 장면에는 TV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전투신과 화면 질감이 돋보이는 영상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시사회에서 잠깐 선보인 화면은 일본 소니사와 후지필름 등에서 무상으로 협찬해준 10억 여원 상당의 장비로 잡아낸 고화질의 영상과 고음질의 사운드로 시선을 끌 만 했다.

그럼에도 그는 "시사회인 까닭에 큰 화면으로 봐서 그렇지, 실제 화면은 소박하다"며 '대작'의 느낌이 나는 것을 한사코 경계했다.

"결국 드라마는 사람 이야기"라고 못박는 그는 이번 작품에서 어떤 새로운 것을보여줄 것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 "캐릭터와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독특할것"이라 미리 밝혔다.

그에 따르면 "더미와 준희라는 두 여주인공이 히어로와 안티 히어로로 나뉘는통상적인 선악 구별 개념없이 맞붙을 것"이란다.

즉 매 회마다 각기 다른 환경과 상황에 처한 더미와 준희가 보는 이에 따라 히어로도, 안티 히어로도 될 수 있다는 뜻.

이야기 역시 "젊은 관객뿐 아니라, 개발 논리가 한창이던 60-70년대를 지내왔던 나이든 시청자들을 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인터뷰 내내 '떨린다', '부담된다'는 말을 되내이던 그는 "잔잔하고 소박한 이야기인데…"라며 속내를 전했다.

이 드라마를 협찬하는 세정그룹의 박순호 회장과 디자이너 지춘희, 하용수씨 등이 우리 패션사를 들여다보는데 큰 도움을 줬다.

예고편에서 선보인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라는 카피가 인상적이었다.

"하용수 선생님을 만났는데 몽고메리 클리프트 주연의 이 영화(1949년작, 원제'The Heiress') 제목을 말씀해주셨다. 너무 강렬해 이 제목을 쓰고 싶었는데, 통속적이며 이미 한 차례 영화 제목으로 쓰여져 포기했다. 어떤 식으로든 이 말을 사용하고 싶어 예고편에 넣었다. 젊은이들의 치열한 일과 사랑, 통곡할 만큼 치열한 삶…. 그런 것들을 표현하기에 딱 어울리는 문장이다."

배우를 선택할 때는 기존 선입견보다는 자신의 느낌을 더 신뢰하는 편. 동양적이면서도 서양적 용모를 가진 이요원은 더미의 순박한 면모와 함께 상류사회에 진입한 이후의 큰 굴곡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김민정은 '연기면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배우. 보여줄 수 있는 깊의 폭이 넓은 배우. 다른 주인공을 압박하는 한편 이야기속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배우'라고평했다.

이재규 PD가 어떤 평과 결과를 얻어낼 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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