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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god의 손호영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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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느낌표' 제작진은 이들의 출연에 대해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어서 미국행도 결정나지 않은 상태다. 지난 2월 'god isback' 전국 투어 콘서트 기자회견에서 발표했던 일본 등 아시아권 진출 계획도 보류할 가능성이 크다. 국민그룹으로 불리던 한 팀의 앞날이 하루 아침에 안개 속으로 빠진 것은 손호영이 '제 2의 유승준'과 비교되며 네티즌의 여론 재판에 오른 탓이다. 출입국관리사무소 측은 24일 "영주권자였던 유승준은 당시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 그러나 손호영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적법한 절차를 받지 않는 이상 한국 국적이 취득될 수 없는 외국인 신분인데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한국 국적이 부여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은 손호영의 조부모가 손자가 태어나자 국적에 대한개념없이 호적에 등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인들에게는 국적법이나호적법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지 않아 이런 행정 오류는 빈번하게 발생하는 일로, 손호영에 대해 유승준처럼 '국적 포기'라는 단어를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뜻이다. 이후 손호영이 재빨리 귀화 절차를 밟아 군입대를 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도병역 기피에 대한 의혹을 벗고 싶다는 차원이다. 그러나 손호영은 자신에 대한 의혹을 벗었음에도 이미 연예인의 생명인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그가 속해있는 god에게도 여파는 크게 미쳤다. 손호영이 군입대라는 새로운 결정을 내린 만큼 god 다른 멤버들도 활동 방식의 변경 등 타개책을 모색해야 한다. 홍승성 대표는 "손호영과 김태우를 비슷한 시기에 군입대를 시킬 것이다. 박준형, 데니안 등 두명의 멤버들은 개별 활동을 할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 그룹 활동에대해서는 아무 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곤경에 처한 god가 어떤 방식으로 난국을 타개, 팬들의 호응에 부응할 수 있는청사진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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