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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7 17:02 수정 : 2005.01.17 17:02

드라마 `겨울연가' 재방송으로 불거진 KBS `토요명화'문제가 17일 오후 KBS성우극회가 KBS편성본부의 제안을 수용하면서 타결됐다.

KBS성우극회 김환진 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오후 1시부터 KBS성우실에서 KBS성우극회 총회를 열고 KBS성우극회 요구안 중 KBS편성본부가 수용하겠다고 한 내용에 대해 회원들에게 설명하는 기회를 가졌고 이를 받아들이자는 의견이 중론이어서 KBS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KBS성우극회의 요구안 중 KBS가 수용하겠다는 내용은 △영화 관련, 미니시리즈와 방학특선 신설 △`겨울연가' 재방송 이후 토요명화 시간에 작품성과 오락성 겸비한 영화 한 달 간 방송 등이다.

이날 KBS성우극회 총회에는 회원 50-60명이 참가했으며 KBS편성본부 영화담당 관계자가 직접 참석, KBS성우극회의 요구안 중 수용 가능한 부분과 수용할 수 없는부분에 대해 설명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총회에서는 KBS성우극회, KBS편성본부, KBS미디어가 중심이 된 영화 관련 정기모임이 결성됐다.

김 회장은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자고 합의했을 뿐 아직 구체적인 일정 등이 나온 것은 아니다"라며 "KBS에서 방송되는 영화의 발전을 위해 관련자들이 의견을 함께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타결은 이미 지난 14일 KBS성우극회 `토요명화 사수 비상대책위원회'가 KBS의 제안을 만장일치로 받아들이면서 예견됐다.

당시 김 회장은 "비대위가 이번 사태와 관련, 회원들에게 전권을 일임받았기 때문에 비대위의 결정이 곧 KBS성우극회의 뜻이지만 사안이 사안인 만큼 회원들의 의견을 듣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KBS가 지난해 말 토요명화 시간대에 드라마 `겨울연가'를 재방송하겠다는 결정을내리자 KBS성우극회가 이에 대해 반대 의견을 피력했고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침묵시위를 시작으로 비대위 구성, 파업 결의, KBS성우극회의 요구안 제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KBS의 결정에 맞섰다.

반면 KBS는 KBS성우극회의 요구안 중 편성권과 관련된 안인 `토요명화 시간대에방송하는 영화는 모두 재방송이 아닌 성우들이 더빙에 참여할 수 있는 본방송으로편성하라'는 안은 KBS가 갖고 있는 편성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수용할 수 없다는의사를 밝혔다.

`KBS 독립영화관' 시간대에 방송되는 영화에 대해 더빙으로도 서비스하라는 KBS성우극회의 요구안에 대해서는 `KBS독립영화관' 시간에 방송되는 영화가 대부분 저 예산, 마니아용 영화로 더빙할 경우 제작비가 높아져 영화 상영 자체가 불가한 사항이라는 KBS의 입장을 KBS성우극회가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철회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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