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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08 09:42 수정 : 2005.06.08 09:42

KBS2TV 새 주말극 '슬픔이여 안녕'(극본 최현경. 연출 문보현)에서 박여진 역으로 출연하는 김동완이 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출연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

KBS '슬픔이여 안녕' 출연 김동완

연기자 김동완.

그룹 '신화' 멤버 김동완(27)의 이름 앞에 이제 '연기자'라는 타이틀을 붙여도 어색하지 않을 듯 싶다.

그는 그 동안 영화 '돌려차기'와 KBS드라마 '천국의 아이들'을 통해 연기자로서 신고식을 치렀고 최근 MBC드라마 '떨리는 가슴'에서 "연기가 어색하지 않다"는 평을 얻었다.


김동완은 오는 11일부터 '부모님전상서' 후속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KBS2TV 주말극 '슬픔이여 안녕'(극본 최현경. 연출 문보현 김형석)을 통해 다시 연기자로서 시청자 앞에 선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몰락한 집안의 네 형제 중 막내 '한정우'역을 맡았다. '슬픔이여 안녕'은 서로 다른 성격의 네 형제가 힘을 합해 집안을 일으켜 세우는 과정에서 조각난 형제애도 회복하게 된다는 내용의 가족 드라마다.

그는 '한정우' 역할을 설명하면서 '패기' '희망' '건강'이라는 단어를 썼다. 한정우는 지방대학 졸업 후 취업에 실패한 뒤 아르바이트로 전전하는 만년 백수다. 그는 한정우에 대해 "패기는 있지만 이뤄지는 것, 되는 것은 없다. 그러나 항상 희망에 부풀어 있는 건강한 청년"이라고 설명했다. 평소 긍정적이고 털털한 성격의 김동완 다운 대답이다.

김동완은 이번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고 했다. 그는 "예전에 드라마에 출연했을 적에는 하지 않았던 대본 분석도 한다"고 말했다. 그의 이런 말 속에는 배우로서 긴장감이 느껴졌다.

'슬픔이여 안녕'은 김동완이 연기자로서 본격적으로 평가받는 첫번째 무대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전 출연작이었던 영화 '돌려차기'가 흥행에 실패했고 드라마 '천국의 아이들'도 시청자들에게 외면당한 탓에 시청자들은 연기자 김동완에 대해 낯설어한다. 좋은 평가를 받았던 드라마 '떨리는 가슴'에서도 그의 출연분량은 많지 않았다.

김동완은 '슬픔이여 안녕'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오래 연기자로 있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어릴 적부터 꿈이 연기자였기에 앞으로 기회가 되면 가수활동 보다는 연기활동에 더 치중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드라마가 올 연말까지 방영될 예정이기 때문에 드라마가 끝날 때 쯤이면 극중 배역인 한정우에 더 가까워져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때까지 완벽한 한정우가 되도록 더욱 열심히 연기해야죠."

그는 "주말드라마이기 때문에 시청자층이 더 넓은 것도 신경쓰인다"면서도 "이번 기회를 통해 어른들이 '김동완이 연기자구나'하는 생각을 확실하게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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