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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10 17:03 수정 : 2005.06.10 17:03



전혀 다른 남녀의 사랑 만들기

브랜단과 트루디(K1 밤 11시30분)=‘해리가 샐리를 만난 것보다 극적이고 유쾌한 사건’이라는 영화 포스터의 문구에서 떠올릴 수 있듯이 전혀 다른 두 남녀가 만나 사랑을 만들어가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 영국산 로맨틱코미디 영화다.

내성적인 중학교 교사 브랜단(피터 맥도널드)은 열렬한 영화광이다. 그러던 어느날 브랜단은 자주 드나들던 술집에서 트루디(플로라 몽고메리)라는 여자를 만난다. 브랜단은 생기발랄하고 당당한 트루디에게 묘하게 이끌린다. 함께 영화를 관람한 두 사람은 만남을 이어나가는 가까운 사이가 된다. 그러나 트루디와의 만남이 계속될수록 브랜단은 이상한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트루디는 직업이 자신과 같은 교사라고 말했지만, 밤마다 사라졌다 돌아오고 집에서 이상한 연장들이 발견되는 등 수상한 점이 연이어 발견됐기 때문이다. 끝내 트루디는 브랜단에게 자신의 직업이 도둑이라는 사실을 고백하고, 브랜단은 어쩔 수 없이 트루디의 밤일에 가담하게 된다.

로맨틱 코미디의 틀을 쓰고 있지만 단순한 남녀관계를 넘어 개성과 취향의 문제까지도 섬세하고 파고드는 수작이다. 영화광 주인공 덕에 곳곳에서 인용되는 다른 영화 장면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19살 이상 시청가.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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