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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15 07:09 수정 : 2005.06.15 07:09


지금도 종종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사랑은언제나 목마르다'가 흘러나오면 눈물에 젖은 듯한 목소리와 전지현ㆍ정우성이 출연했던 뮤직비디오 장면이 겹쳐지면서 저절로 귀를 기울이게 된다.

'사랑은…'의 주인공 유미가 두번째 앨범 '어나더 스토리(Another Story)'를 내놓았다.

타이틀곡은 천천히 지나가고 있는 사랑을 담은 발라드 '추억은 시간이 지운다'. 이미 손태영과 김성수 주연의 뮤직비디오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2년 1집 '새드(Sad)' 이후 3년만에 발표한 이번 앨범은 3년이라는 시간만큼공이 많이 들어갔다.

유미의 슬픈 목소리를 기대한 팬들에게는 조금 다르게 느껴질만한 곡도 발견할 수 있다.

두번째 트랙 '소녀의 고백'과 '저 하늘도 모자라죠'는그의 깔끔한 목소리가 도드라진다.


"1집 보다는 많이 밝아졌어요. 고성진 프로듀서가 '오랜만에 나오는 앨범이니까성숙한 느낌 보다는 소녀같은 목소리로 가자'고 해서 깨끗한 음색을 내려고 했어요.아마도 처음 두곡을 들으신 분들은 '유미 맞아?'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에요." 그래도 마음에 파고드는 유미의 발라드는 여전하다.

앨범의 문을 여는 '짧은 사랑..긴 기다림..그대 그리움'과 타이틀곡 '추억은…', '愛歌(애가)'는 가냘픈 듯 하지만 힘있는 가창력이 돋보인다.

'추억은…'은 유미에게 가장 애틋하고 애착이 많이 가는 곡이다.

연습만 1년을했다.

듣기엔 편하지만 부르기엔 힘들기 때문. 이렇게도 불러보고 저렇게도 불러보면서 이 곡의 제모습을 찾아갔다.

"처음에 이 곡을 받았을 때 '타이틀곡이었으면' 했어요. 곡을 받고 나서 가사를여러 분에게 받았는데 그 중 박선주씨의 가사가 가장 와닿았죠. 대사를 하는 듯한가사가 좋았어요. 사랑을 진하게, 아프게 해본 사람은 누구나 충분히 느낄 수 있는가사잖아요." 그에게 가장 와닿는 부분은 '그대와 그대를 아는 나기에 추억은 시간이 지운다'와 '미운 마음 뒤엔 사랑이 사랑이 있어야 미워진 다니까 미움 뒤엔 늘 사랑이 숨는다니 그렇게 서라도 다시 시작할런지'. 목소리는 익숙하지만 아직 그의 모습은 낯설다.

1집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기때문이다.

유명세를 탄 뮤직비디오에 많이 가려져 마음이 상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이번에는 마음가짐이 다르다.



"가수로서 저 자신을 드러내고 싶고 대중들과 더 가까워지고 싶어요. 그래서 '대중가수'에 맞게 멜로디도 쉽게 가고 대중적인 부분을 많이 살렸어요. 방송이나 라디오 등에도 많이 출연해 어디서든 많이 제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잔잔한' 대중가수가 제 꿈이에요." 그냥 대중가수도 아니고 '잔잔한' 대중가수는 뭘 말하는 걸까? "외형이 큰 가수가 아닌 저 자체가 큰 가수요. 윤상, 윤종신, 이승철 선배님처럼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빨리 달려서 나중에 빨리 쉬는 것보다 많은 것을 가지고 가면서 천천히 오래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노래하는 것을 워낙 좋아해서 자신있거든요.(웃음)"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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