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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15 16:51 수정 : 2005.06.15 16:51



경게를 허물면 즐겁다

편안하거나 색다르거나…. 독특한 빛깔의 재즈, 크로스오버 공연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오케스트라에선 좀처럼 튀지 않던 더블베이스가 주인공으로 나선다. 다른 악기들의 음색이 쌓이도록 단단한 바탕을 마련해주기 일쑤였던 이 육중한 악기의 장난스럽기까지 한 울림을 18일 서울 나루아트센터에서 들을 수 있다. 클래식, 재즈, 팝 등을 넘나는 밴드 ‘베이스갱’의 무대다. 산타체칠리아국립음악원 단원인 쉬안칼레포레와 피기, 런던심포니에오케스트라 수석 베이시스트도 역임한 보니치, 아르투르 토스카니니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하는 베르나르디 등 정통 클래식 연주자들이 뭉친 밴드다. 그들이 무거운 권위를 벗어던지고 들려주는 피아졸라의 더블베이스 전주곡은 유머가 묻어난다. 스파라바이오의 ‘검은고양이, 흰고양이’는 재즈 같은 긴장과 이완으로 키득거린다. 1588-7890.

22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선 스웨덴의 ‘스뵈욘 스벤숀 트리오’가 생경하지 않지만 새로운 재즈의 세계로 초대한다. 스뵈욘 스벤숀(피아노), 단 베르글룬트(베이스), 마그누스 오스트룀(드럼)으로 이뤄진 이 밴드는 지난해 9월 가평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에 참여해 폭우 속에서 연주를 펼치기도 했다. 전형적인 화성을 벗어나더라도 따뜻함을 잃지 않는 피아노 선율에 드럼, 베이스가 녹아들어 신비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그러다가도 전자장치를 걸어 록과 일렉트로닉 음악적 요소까지 끌고 들어온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해 내놓은 앨범 <비아티쿰>에 수록된 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02)3445-2813

국악과 재즈가 어우러진 무대도 건너 뛰기 아깝다. 이런 시도야 그리 희소한 건 아니지만 연주를 이끌어가는 면면이 눈길을 끈다. 퓨전국악 밴드 ‘바이날로그’의 소리꾼이자 타악기 주자인 장재효와 관악기 주자 이영섭에 소리꾼 김용우가 가세했다. 여기에 재즈트리오 ‘젠틀레인’가 소리를 보탠다. ‘포노 재즈 잇 업 라이브’의 4번째 무대 ‘퓨젼국악의 천재들, 그들과 재즈의 만남’이 24일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에머랄드홀에서 열린다. 재즈평론가 남무성의 설명이 곁들여진다. (02)6207-0255.

새로운 경험이 주는 긴장보다는 편안하고 깔끔한 연주가 좋다면 7월5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네덜란드 그룹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의 공연이 제격이겠다. <노르웨이의 숲>(1989년) 등 15장의 앨범으로도 친숙한 이 밴드에서 프란스 반 호벤(베이스), 로이다쿠스(드럼), 마크 반 룬(피아노)이 호흡을 맞춘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클래식곡이나 팝, 영화음악 등 폭넓은 레퍼토리를 따뜻한 소리로 풀어낸다. (02)543-1601.

김소민 기자 pretty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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