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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16 18:07 수정 : 2005.06.16 18:07

고 이은주씨의 장례식장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전인권 (한겨레)

가수 전인권(50)씨가 15일 2월 세상을 떠난 영화배우 이은주(25)씨와 사랑하는 사이였다고 고백한 것을 놓고 인터넷 토론방이 시끌벅적하다.

전씨는 자서전적 에세이 <걱정하지 말아요> 출간을 앞둔 15일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은주와 나는 4년 동안 남녀 사이로 사랑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달 27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레옹하고 마틸다 같은 사이였다. 이은주가 음악 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전씨의 뒤늦은 고백을 놓고 인터넷상에서는 사실 여부에 대한 공방과 함께 고인과 가족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반응과 “사랑에는 나이와 국경도 없다”는 의견으로 나뉘어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책을 팔기 위한 이벤트성 발언”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이디 ‘늘푸른’은 “이제 마음의 안정과 여유를 되찾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이은주씨의 이야기를 꺼낸다는 건 그 가족에게 딸을 두 번 잃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말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한 네티즌은 “진심으로 사랑했다면 혼자 안고 있을 것이지, 이은주씨를 사랑하던 많은 사람들이 가슴 아파하는 걸 생각했다면 이런 고백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네이버의 또다른 네티즌은 “‘사랑하는 사이’라는 말에 주위 사람들이 가슴 아프고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그가 나이가 많기 때문인가?”라고 되물었다. 다음의 아이디 ‘야간비행’은 “전인권씨와 이은주씨가 서로 사랑할 수 있지만 이미 고인이 된 사람에 대한 사적인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것은 경솔했다”고 말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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