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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17 17:05 수정 : 2005.06.17 17:05

리드보컬 리즈 미첼과 새 멤버들
다음달 국내 도시 순회 공연

‘바이 더 리버 오브 바빌론’, ‘바하마 마마’…. 1970~80년대 디스코장을 후끈 달궜던 ‘보니엠’이 7월14일 전남 광양을 시작으로 인천(15일), 과천(16일), 부산(19일) 대구(20일)를 찍고 서울(22·23일)을 거쳐 제주(24일)까지 내달린다.

이들의 노래는 손가락으로 허공을 마구 찌르며 춤추던 향수를 자극할 뿐 아니라 지금 들어도 충분히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게 할 만큼 흥겹다. 그들의 이름이 익숙하지 않은 세대라도 노래를 들어보면 ‘아하, 이거’라고 무릎을 칠 만큼 인기곡이 많은 그룹이다. ‘메리스 보이 차일드’ 등 2곡은 기네스 북의 가장 인기 끌었던 노래 10곡에도 끼었다.

보니엠은 원래 독일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프랭크 패리언이 꾸며낸 가상 그룹이었다. 그는 텔레비전 수사극에서 따온 이 이름으로 1975년 ‘베이비 두 유 워너 범프’라는 노래를 내놓았는데, 문제는 이 노래가 독일 싱글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등 너무 인기를 끈 데 있었다. 맴버를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의 등살에 패리언은 몰래 실제 구성원을 모집했다. 리드보컬 리즈 미첼 등 흑인 여성 세 명과 남성 한명으로 꾸려진 이 그룹이 1976년 내놓은 첫 싱글 ‘대디 쿨’은 2년 동안 2만5천장이 팔려나갔다. ‘마 베이커’, ‘서니’, ‘브라운 걸 인 더 링’ 등 ‘대박 행진’은 1980년대까지 이어졌다.

자메이카 음악인 레게리듬에 팝과 디스코를 맛깔스럽게 섞은 이들의 노래는 특히 유럽과 아시아 젊은이들의 감수성을 강타했다. 하지만 디스코의 인기가 시들해진 데다 패리언과의 결별, 잦은 맴버 교체 등이 엎친 데 덮쳐 이들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번에 내한하는 보니엠은 리즈 미첼을 중심으로 1990년에 ‘수혈’한 맴버들로 이뤄졌다. 디스코 열풍을 일으켰던 인기곡들 뿐만 아니라 1990년대 이후에 내놓은 새로운 노래들도 들려줄 예정이다. 1588-7890.

김소민 기자 pretty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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