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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대하소설 ‘태백산맥’ 드라마화 추진 |
MBC가 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을 드라마로 제작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MBC는 '태백산맥'을 24-30부작의 드라마로 만들기로 결정하고, 현재 구체적인제작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BC 드라마국 이은규 국장은 20일 "원작자 조정래 씨와 '태백산맥'을 드라마화 하기로 했다"면서 "현재 2년 후 방송을 목표로 판권 구매 협의 및 세트 건설 준비등의 예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1년 동안 철저한 기획을 거친 후 1년간의 촬영을 통해 2년 후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전남 구례 지역에 대규모 세트를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조정래 작가는 21일 오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최종 결정된바 없다"고만 밝혀 드라마 제작 과정에 양측이 완전히 합의한 것은 아님을 드러냈다.
'태백산맥'은 여순사건이 벌어진 1948년부터 한국전쟁으로 분단이 고착화한 1953년까지를 배경으로 이념대립의 역사를 정면으로 다룬 1980년대 최대의 문제작.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이 작품은 1994년 임권택 감독이 영화로 제작했으며, 최근에는 만화로도 출간되고 있다.
화제를 일으켰던 만큼 평단과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 소설이 드라마로도 성공적으로 제작돼 시청자들에게 선보일지 관심을 모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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