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7.04 16:27
수정 : 2005.07.0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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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최지우가 한 한국 여성이 일본인 남성과의 사랑을 그린 일본 민간방송 TBS의 연속 드라마"윤무곡(輪舞曲)"에 출연하게 된다.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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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최지우(30)가 내년 1월 방송되는 일본 민영방송 TBS의 드라마 '윤무곡-론도'에 출연한다.
그와 호흡을 맞출 남자 주인공은 다케노우치 유타카(竹野內豊ㆍ34). 일본에서관객 1천만명 이상을 기록했던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의 주인공으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배우다.
최지우의 출연은 TBS의 적극적인 프로포즈로 성사됐다.
TBS 우에다 프로듀서가 "최지우의 한국 색깔을 배제한 채 일본류의 러브스토리로 새로운 매력을 만들어내겠다. 이로써 지금의 한류 붐이 지금의 중년층에서 벗어나 젊은층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안해왔던 것.
최지우측은 "다케노우치 유타카와 공연하게 돼 영광"이라며 "어렵게 성사된 이번 드라마를 통해 다소 소원해진 양국 관계가 조금이나마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지우의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다케노우치 유타카는 "무척 총명하고 중심이 확고한 여배우와 공연할 수 있어 어떤 화학반응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최지우는 오는 11월부터 4개월간 일본에서 촬영에 임한다.
극중 그는 순수 한국인으로 등장해 한국어로 대사를 하며, 중반 이후 일본어를 배워 언어의 장벽을 넘어가는 과정도 보여주게 된다.
전체 시놉시스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사랑을 주제로 한 정통 멜로드라마로제작된다.
개런티에 대해 소속사측은 "일본 배우의 개런티를 뛰어넘는 최고의 대우를 받았다"고만 밝혔다.
'윤무곡-론도'는 일본에서 방영된 후 한국에서도 방송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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