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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2 17:55 수정 : 2005.07.13 01:58

시카프 8월 11일부터 개막작에 ‘르나르 이야기’ 제작과정 체험 행사도

올해로 9돌을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만화·애니메이션 축제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시카프)이 다음달 11~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관과 메가박스 등지에서 열린다.

시카프 조직위원회는 12일 서울 남산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행사 개요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영화제 개막작을 포함한 상영작들을 발표했다.

이번 시카프 애니메이션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룩셈부르크 출신 티에리 쉬엘 감독의 <르나르 이야기>다. 중세를 배경으로 좀도둑 여우 르나르가 우연히 손에 넣은 보물지도를 들고 모험에 나선다는 내용의 프랑스 우화를 각색했다. 2년 반에 이르는 제작기간 동안 룩셈부르크·벨기에·프랑스·영국·스페인·이탈리아 등 유럽 각지의 전문가를 포함해 80명이 넘는 인원이 2D와 3D 기법을 결합해 만든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올해 각종 국제애니메이션제에서 상을 받는 등 좋은 평가를 얻었다.


공식경쟁 장편부문 본선에는 5개 나라의 5편이 진출했다. 어린이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았던 텔레비전 시리즈를 장편으로 만든 <뽀로로의 대모험>(한국·김현호 감독)을 비롯해, 2004년 마이니치 필름 콘테스트에서 애니메이션상을 받은 마코토 신카이 감독의 첫 장편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일본), 정통 2D 장편 애니메이션 <하이디>(영국·알란 심슨 감독), 올해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장편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한 <디스트릭트>(헝가리·아론 가우더 감독), 여러 애니메이션 축제에서 상영된 <알로샤>(러시아·콘스탄틴 브론짓 감독) 등이 자웅을 겨룬다.

올해부터 일반과 학생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공식경쟁 단편부문 본선에는 18편과 28편이 각각 선정됐다. 국내 작품 가운데는 도쿄국제아니메페어 2004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단편 <아프리카 a.F.r.I.c.A>(한태호 감독), 부천국제대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과 2004 안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본선에 진출하고 2005 도쿄아니마페어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단편 <초혼>(김기남 외 5명 공동감독) 등이 눈길을 끈다.

외국 작품 가운데는 독특한 그림체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이고르 코바료프 감독의 새 애니메이션 <밀크>(미국/러시아), 버스정류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재미있고 간단한 선으로 그린 단편 <버스정류장>(영국·매튜 에비스 감독) 등이 눈에 띈다. 기상천외한 상상력이 빛나는 <나는 이상한 사람과 결혼했다>를 만든 빌 플림튼 감독의 새 애니메이션 <선풍기와 꽃 이야기>(미국)도 본선에 진출했다.


특별초청 부문에는 현재 영화제가 주목하는 애니메이션의 경향을 제시하는 ‘시카프의 시선’, 한국 애니메이션의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는 ‘한국애니 만세전’, 애니메이션 제작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애니 스펙트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나는 ‘패밀리 오딧세이’, 공식경쟁부문 단편예심 출품작 가운데 적합한 작품을 선정해 상영하는 ‘파노라마’, 영화제 예선·본선 심사위원들의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심사위원 특별전’ 등 6개 섹션이 마련된다. 미국의 가족용 코믹 애니메이션 <스폰지 밥>이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만화와 애니메이션 그리고 해방 60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전시행사와 지난해 시카프 어워드 대상 수상자인 이두호 특별전, 만화·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워크샵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된다. www.sicaf.or.kr

사진 시카프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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