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정보’ 프로그램 둘

한국방송 1티브이 <세상 밖으로!고고!>(위)와 케이블·위성채널 온스타일의 <제이미 스쿨디너>.

배낭여행 떠나려면? 아이 식습관 고치려면?

여름방학을 맞아 배낭여행을 떠나려는 대학생들을 위한 정보 제공과, 초등학생들의 잘못된 식습관을 고치는 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 각각 방송된다.

<한국방송> 1텔레비전은 16일(토) 오후 4시40분부터 80분간 여름방학특집 ‘세상 밖으로! Go Go!’를 내보낸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일본 배낭여행 전문가 정희범씨가 서울에서 규슈까지 가장 싸고 실속있게 떠나는 비법을 전한다. 배를 타고 일본으로 가는 방법에서 티켓 하나로 규슈 열차 마음껏 이용하기, 우리 돈 2만원으로 일본 8개 온천 돌아보기, 아소산 등산과 벳부 지옥 체험까지 정씨가 직접 실속여행을 하며 여행비용을 기록한 가계부도 공개한다.

또 배낭여행 웹진 <떠나볼까>의 운영자 박정은씨가 나와 여자 여행자들에게 추천할만한 여행지에서 꼭 알아둬야 할 주의사항까지 여자 혼자 떠나는 배낭여행에 대한 정보를 들려준다.

이밖에 요즘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배낭여행지 베스트 5’와 모험, 맛, 낭만적 분위기, 기차여행이 있는 ‘테마여행 베스트 4’, 남아프리카에서 티베트까지 ‘오지여행 베스트 5’를 소개하고 이에 대한 정보도 속속들이 알려준다.

케이블·위성텔레비전 채널 온스타일은 어린이에게 좋은 식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학교 급식 캠페인 프로그램 <제이미 스쿨디너>를 14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4시 4차례에 걸쳐 방송한다. 지난 2월 영국에서 <제이미 스쿨디너>가 방송되자 영국 전역은 학교 급식 개선 논의로 들끓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리사 제이미가 진행자로 나서 초등학교 급식장을 돌아보며 잘못된 식단을 지적하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보기도 한다. 학부모를 설득해 집에서도 야채와 과일을 자주 먹이도록 하며 놀이를 통해 싫어하는 음식도 먹게 하는 등 건강한 식습관을 기를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한다. 인스턴트와 단음식에 길들여진 아이들이 과학적인 식단을 경험하면서 올바른 식습관을 키워가는 과정이 볼만하다.

14일 첫 회에서는 영국 그리니치에 위치한 키드브룩학교에 찾아가 급식 캠페인을 펼친다. 제이미는 아이들의 건강을 고려해 영양가 풍부한 식단을 제안하지만, 이 제안은 실행되지 못했다. 그가 짠 식단에 들어가는 비용은 한 끼 1파운드가 넘는 데 견줘, 실제로 책정된 식비는 한 끼에 37펜스로 예산이 모자랐기 때문. 이 방송 이후 영국 정부는 학교 급식비 확충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