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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7 18:24 수정 : 2005.07.17 18:25

미국 특수수사대 맹활약 한국 시청자 잡아끄네

범죄 수사를 소재로 한 미국 드라마들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배우들의 수준 높은 연기와 완벽에 가까운 특수효과 등으로 드라마의 완성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현재 케이블·위성 채널 등에서 방영 중인 범죄 수사물은 모두 10여편. 크게 ‘로 앤 오더’(Law & Order)와 ‘시에스아이’(CSI) 시리즈와 ‘스핀 오프 시리즈’로 나뉜다. ‘스핀 오프’(Spin-off)란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파생된 비슷한 형태의 새 시리즈를 일컫는 용어다.

‘로 앤 오더’는 1990년부터 미국 <엔비시 방송>의 범죄 수사시리즈로 16개의 ‘시즌’이 만들어졌을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시에스아이’는 범죄현장수사(Crime Scene Investigation)의 머릿글자를 딴 것으로, 미국 <시비에스 방송>에서 2000년 첫 방송을 시작한 범죄 수사 시리즈다. 로 앤 오더가 더 오래 됐고 시즌도 많지만, 한국에는 시에스아이가 더 많이 알려져 있는 편이다.

로 앤 오더는 18일 <홈시지브이>에서 방영되는 ‘특수수사대 에스브이유’와 <오시엔>에서 방송 중인 ‘뉴욕특수수사대’로 두 편 모두 스핀 오프 시리즈다. ‘…에스브이유’는 원제가 ‘로 앤 오더:스페셜 빅팀스 유닛’으로, 뉴욕 경찰의 최고 엘리트들로 짜여진 성범죄 특별 전담반의 활약상을 담았다. ‘뉴욕…’은 뉴욕 경찰과 검사로 이뤄진 특수수사대의 사건 해결과정을 그린 시리즈물이다. 시에스아이는 <오시엔>에서만 ‘시에스아이 5’ ‘시에스아이 마이애미 3’ ‘시에스아이 뉴욕 1’이 방영되고 있다. <문화방송>도 ‘시에스아이 5’를 편성하고 있다.

시에스아이가 법의학을 이용한 과학 수사를 치밀하게 보여준다면 로 앤 오더는 범죄와 관련된 법정 공방까지 포함되는 것이 특징이다.

<엑스티엠>의 ‘엔시아이에스’ 시리즈도 인기가 좋다. 미국 <시비에스 방송>이 2003년부터 방송한 것으로, 미국 해군 범죄수사국 특수요원들의 활약상을 다룬다. 이밖에 <시엔티브이>의 ‘크로싱 조단’과 <시리즈티브이>의 ‘재그’도 인기있는 범죄수사물이다. ‘크로싱 조단’은 여성 법의학자 조단의 활약상을 그렸으며, ‘재그’는 군법무관들이 주인공인 범죄수사물이다.

미국 시리즈들이 인기를 끄는 것은 한국 드라마의 10~20배에 이르는 높은 회당 제작비와 함께, 무엇보다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드라마 제작 시스템에 힘입은 바 크다는 평가다. 이를 통한 사전전작이 완성도를 높인다는 것. 원시적 제작 시스템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국 드라마가 긴장해야할 이유다.

70~80년대 한국의 범죄 수사물 ‘수사반장’도 마침 케이블 방송 <디티엔>에서 18일부터 여름특집으로 20편이 방영된다. 미국 범죄 수사물이 첨단과 극적 반전으로 승부를 보는 반면, ‘수사반장’은 형사들의 뜨끈뜨끈한 정으로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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