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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씨, KBS 출연 제동 |
톱스타 최진실의 KBS드라마 출연에 제동이 걸렸다.
최진실은 KBS 새 수목드라마 '장밋빛 인생'(극본 문영남. 연출 김종창)에 출연키로 16일 외주제작사 팬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했으나 MBC가 이전에 맺은 드라마 전속출연 계약을 이유로 이의를 제기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MBC 이은규 드라마국장은 "최진실씨가 MBC와 맺은 전속 출연계약으로 아직 남아있는 출연분량이 드라마 한 편을 만들 만큼은 된다"면서 "최진실측이 계산을 잘못해 잔여분이 얼마 없는 것으로 착각하고 KBS드라마에 출연키로 계약을 한 것 같아 이 사실을 최씨측에 알렸다"고 말했다.
최진실은 2000년 이전에 MBC와 두 차례에 걸쳐 300회의 드라마 전속출연 계약을했고 이후 MBC에서 드라마 '장미와 콩나물' '그대를 알고부터' '장미의 전쟁' 등에 출연해 현재 40여회의 잔여 출연분량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실은 MBC와 전속출연 계약이 끝나기 전에 타 제작사와 출연계약을 하였기때문에 MBC측이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면 KBS드라마에 출연할 수 없게 된다.
'장밋빛 인생'의 제작사 팬 엔터테인먼트 박동아 사장은 "최진실씨가 MBC와 잔여 계약분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을 알고도 이중계약을 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이 문제는 MBC측과 충분히 대화로 풀 수 있는 문제고 필요하다면 직접 중재역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18일 오후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기로 한 최진실은 이중계약 문제가 불거지면서 참석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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