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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22 17:28 수정 : 2005.07.22 17:30

허무와 유머 엉킨 ‘기타노 스타일’

소나티네(교 밤 11시40분)=<하나비> <키즈리턴> 등을 만든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1993년작. 같은 해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됐으며, 허무주의와 유머가 기이하게 뒤엉킨 ‘기타노 스타일’이 완성된 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잔인한 폭력과 시적인 서정, 냉혹한 비정과 천진한 유머가 한데 어우러진 <소나티네>는 인간 내면에 자리한 무서운 공허를 그대로 드러낸다.

냉혹한 야쿠자 무라카와(기타노 다케시)는 야쿠자 집단의 내분을 피해 부하들과 함께 오키나와의 해변에 머물게 된다. 스모와 폭죽놀이 등 야쿠자답지 않게 천진난만한 놀이를 하며 동심으로 돌아간 한 때를 보내던 그들. 하지만 야쿠자 보스들은 낚시꾼으로 변장한 킬러를 보내 무라카와의 부하를 죽인다. 그 모습을 눈앞에서 지켜본 무라카와는 야쿠자 보스들을 찾아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그들을 처치한다. 그리고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여자 미유키(고쿠마이 아야)가 기다리는 바닷가로 돌아오는 언덕길. 무라카와는 총구를 자신의 관자놀이에 겨눈 채 언젠가 러시아 룰렛 게임 뒤 꿈꾸었던 장면 그대로 방아쇠를 당겨 자살한다. 19살 이상 시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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