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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조 인기 그룹 쿨이 2일 오후 서울 삼성동 리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룹 해체를 공식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성수, 유리, 이재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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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모습으로 기억되길…” 11년 활동 접어
지난 11년 동안 밝고 경쾌한 노래로 인기를 유지해 온 3인조 혼성 그룹 ‘쿨’(김성수·이재훈·유리)이 2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체를 발표했다.
김성수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헤어짐을 준비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며 “지금 모습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쿨의 소속사인 스카이엔터테인먼트 쪽도 “정상에 섰을 때 헤어지자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원한 댄스 음악으로 사랑받아 온 쿨은 최근 열번째 앨범 <포에버 쿨>을 발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9집 발표 뒤부터 불화설이 나돌았고, 방송 활동도 하지 않아 왔다. 해체 뒤 김성수씨는 드라마와 영화에서 본격적인 연기를 시작하고, 유리씨는 라디오 디제이 등 방송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재훈씨만 솔로가수로 남을 계획이다.
4인조 혼성 그룹으로 출발한 쿨은 1995년 2집부터 최준명, 유채영씨가 빠지고 유리씨가 여성 보컬로 합류하면서 3인조가 됐다. 쿨은 그동안 정규 앨범 10장과 베스트 앨범 등 모두 17장의 앨범을 내놓았다. 히트곡으로는 ‘해변의 여인’ ‘해석남녀’ ‘슬퍼지려 하기 전에’ 등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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